뉴스데스크 해양

부산항의 미래, 일류 스마트항만을 꿈꾸다


◀앵커▶

부산MBC 신년기획보도. 마지막 순서로,

오늘 (1/6)은 부산항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봅니다.



세계에서 인정하는 부산항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자동화 항만의 첫걸음을 뗀 부산항이 앞으로

\′스마트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김유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자 스탠드업]

지난해 6월 개장한 부산항 신항 6부두입니다. 5개

부두에 이어서 10년 만에 6번째 부두가

개장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5개 부두와는 조금

다르고 특별합니다.

바로 국내 첫 자동 안벽크레인을 갖춘 부두이기

때문입니다. 6부두의 등장은 항만 자동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무인 안벽크레인은 컨테이너를 옮길 때 조종사가

타지 않고,

통제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원격 조정합니다.



빠르고 안전해진 이 시스템으로 6부두에서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195만개,

신항 전체로는 천700만개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재훈 / 부산컨테이너터미널본부장]

"자동화를 통해서 업무 효율성은 약 10% 이상

향상됐고,

아주 효율적으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6부두를 시작으로 부산항은 완전 자동화 항만을

꾀하고 있습니다.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가 올 하반기,

2-6 단계가 오는 2026년 개장할 예정인데

이송장비 등까지 모두 무인화되면서

비로소 완전 자동화 터미널을 갖추게 됩니다.


[장형탁 / 부산항 신항지사장]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맞춰서 항만도 발빠른,

스마트, 첨단, 무인화되는 것이

세계적인 글로벌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전사고를 크게 예방할 수 있고,

생산성이나 친환경 여러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부산항의 물류 경쟁력은 이미 다각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4시간 운영으로 탄탄하게 다져진 기본기는

화물연대 파업 기간 예상됐던 물류대란을 피했고,

글로벌 공급망 대란 속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근섭 / 해양수산개발원 항만연구본부장]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 기간에도)터미널 내부

도로망을 이용해서 안정적인 운영상태를

유지했다는 점,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붕괴

여파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항만 비용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 선박 대기도 가장 낮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합니다."



다만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한 물동량 하락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부산항 물동량은 10년 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2천 300만개 가까이 늘었지만,

지난해 2천 191만개로 전년 대비 3.5%

떨어졌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이후 물품 소비 감소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도 러-우사태와 고물가 현상이 지속돼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항만공사는 긍정적인 변수에 기대를 걸고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많은 2 천 230 만 개로

잡았습니다.



[이응혁 / 부산항만공사 마케팅부장]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중국이 다시 공장을 가동을 하고 물량이

수출된다면 부산항으로서는 기대할 부분도 있지

않을까.."



이제 부산항은 스마트항만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완전 자동화를 이루면, 해상과 항만, 내륙으로

연결되는 물류망,

좀 더 범위를 넓혀 항만과 공항, 항만배후단지,

배후도시까지로 촘촘히 연결되는

\′스마트 항만\′을 그려나가야할 것입니다.



[김율성 / 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과 교수]

"자동화항만이 이뤄지고 그 다음 단계가

디지털화인데, 디지털화는 기본적으로 \′데이터의

공유\′입니다. 해상에 배가 들어오는데 어떤 짐을

얼마나 싣고 들어온다, 내륙으로 어떻게 연결된다,

이런 것들이 정보가 공유돼야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거든요."


부산항은 그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수식하는

이름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부산항은 세글자 이름만으로도 위상을

나타내기에 충분합니다.

지난해 온갖 악재와 위기 속에서도 제 역할을 하며

꿋꿋히 버텨온 부산항,

새해에도 일류 스마트 항만을 꿈꾸며 더 바쁘고,

더 힘차게 돌아가길 바랍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김유나

정치2진 / 해양수산 / 세관 / 관광MICE

"부산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희망의 뉴스를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316 | E-mail. yo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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