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 전현직 직원 두 명이
에코델타시티 사업 관련 업무를 하며 사업비를 몰래 빼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소유권 이전 등기를 위한 취득세를
중복 청구하는 수법을 썼는데..
7년간 가로챈 돈이
무려 85억원에 이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부터
강서구 낙동강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 사업.
만 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6조 6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개발 기간만 17년에 이르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으로,
아파트와 상업시설, 산업단지가 입주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이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고,
전체 11개 공구 중 3개를 제외한
8개를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단에 소속돼
회계와 세무 등을 담당했던
A씨와 B씨가 2014년부터 사업비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취득세 대금을 본사에 중복 청구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세금처리를 정상적으로 한 뒤
미리 스캔해 둔 취득세 납부고지서를 이용해
또 세금낸다고 돈을 이중으로 받아간 겁니다.
이렇게 7년간 가로챈 돈이 무려 85억원.
공사는 이달 초 내부 종합감사를 통해
이같은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이 공금 횡령을 위해
장기간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고발장 접수됐습니다. 2명입니다. 수자원공사에서
감사를 해서 그게 확인이 돼서 고발이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업무상횡령 혐의로
A씨와 전 직원 B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