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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경제

BIFC금융기관, 명문 자사고 설립하나?

◀앵커▶

문현 금융가와 지역 교육계에서
명문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자금을 대고,
교육청 등이 나서서 설립, 운영하는 방안입니다.

배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 상산고, 울산 현대청운고, 포항 포항제철고..

도시와 학교 이름이 함께 불리는
전국구 명문 고교들입니다.

부산 교육계는 지역 우수 중학생들이
다른 도시 명문고 진학을 위해 떠나는 현실을
안타까워합니다.

지역 교육계의 숙원인
부산형 명문고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명분은 부산 이전 기관의 직원을 위한
지원책, 유인책 중 하나입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자산관리공사 등
부산이전 금융기관들과
앞으로 이전할 산업은행 등이 공동으로
재원을 출자해
자율형 사립고를 만드는 방안입니다.

인천공항공사가 출자한 인천하늘고가 모델입니다.

부산이전 기관들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지역 여론을 의식해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BIFC금융기관 관계자]
“일단 긍정적인 건 알고 있긴 한데, 근데
긍정적이라는 게 사실 저희 생각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고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 구상단계이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
“원래 공약사항 중 하나는 우수 공립고를 만들고
자사고를 만들어서 우리의 똑똑한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역외 유출이 되지 않고 부산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겠다는 발상에서
출발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여론수렴과 사회적 합의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교육문제는 워낙 민감한데다,
자칫 귀족학교, 학교서열화, 입학특혜 등
논란만 부추길 수 있습니다.

학교의 성격과 지원범위, 입학자격 등을
정하는 일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BIFC 금융기관들이 지역사회 기여 차원에서
함께 뜻을 모으려 하는 만큼
성사가 되던 안 되던 이성적이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끝▶

배범호
경제 / 금융 / 건설 / 국세청 / 부산상공회의소

"끝까지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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