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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경제

외식 물가 급등.. 자영업, 서민경제 화들짝

◀앵커▶

요즘 외식 물가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원재료 가격부터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인데,
자영업들에게도 부담이 되고
서민 경제에 위협이 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준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의 한 음식점입니다.

닭볶음탕을 파는 이 곳은
최근 단기간에 오른 식재료 가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양파와 감자 등의 체감 물가는
1년 사이 평균 2배나 오른 상황.

[조의제 / 자영업자]
"야채값이 추석의 영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1년 만에)
1.5~2배 정도 올랐던 걸로.."

또 다른 음식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폭등한 상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고기에 상추를 싸먹는 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음식 가격을
원재료 가격 만큼 올릴 수 없다 보니
고육지책으로 반찬 가짓수를 일부 줄였습니다.

[이성엽 / 자영업자]
"(반찬 쌈) 여러 가지를 저희가 주고 싶은데 너무 비싸니까 하나밖에 저희가 지금..상추밖에 못 드리는거죠.
손님들은 왜 쌈이 하나밖에 없냐.."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원재료 가격이
외식 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8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평균 2.8% 상승하며
넉달 째 2%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햄버거가 9.2%, 죽 7.6%, 생선회도 7.4% 올랐는데,
통계청 39개 품목 가운데 안 오른 건
피자 가격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외식 물가가
더욱 오를 것이라는 점입니다.

연말까지 최소 10조 원이 넘는 재난지원금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는데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 또한 2014년 4월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요금도 다음달부터 8년 만에 인상된 상황.

자영업자들이
음식 가격을 동결해 온 경우가 많아
결국 원가 압박에 외식 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

[우태곤 / 자영업자]
"마진을 낮추고 어쩔 수 없이 직원을 조금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제가 일을 조금 더 하는 방향으로 가서.. 손님의 불만은 안 나오게.."

뛰는 외식 물가에
자칫 자영업 생계 기반이 위협받고
서민 경제마저 흔들리지 않을지
곳곳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끝▶
박준오
담당 출입처 : 해양수산 / 부산세관

"안녕하세요. 부산MBC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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