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음달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제9대 부산시의회가,
시의회 의장 선출을 놓고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합니다.
다선 의원들은
사실상 의장 출사표를 낸 상태인데,
33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들이
이들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성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다음달 임기가 시작되는
9대 부산시의회 의정활동 설명회,
지난 1일 선출된 시의원 당선인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민의힘 45명에 민주당 2명,
국민의힘의 차기 의장단 독점이 예정된 가운데,
내부에서는 다선의원들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4선 최다선인 안성민 당선인이
유력한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안성민 / 부산시의원 당선인(4선)]
"(의정활동의) 원칙의 중심은 부산시민입니다. 부산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게 되면 부산시 집행부를 확실하게 돕겠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확실하게 견제하겠습니다."
3선의 이대석, 재선의 최도석 두 당선인도
관록과 의정활동의 연속성을 내세워
의장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대석 / 부산시의원 당선인(3선)]
"불합리했던 조레 등을 하나하나 재정비해나가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적으로 새 틀을 짜서 진취적이고 변화하는 역할이 의회 운영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의회 의장은
부산시 의전서열 2위의 명예에 더해,
올 초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시의회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권과
정책연구원 채용까지 막강한 권한도
갖게 됐습니다.
때문에
일찍부터 의회 내 친소관계에서 자유로운
초선의원 33명의 표심을 잡기 위한
의장 후보군의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회가 출범하기도 전에
내부 분열의 우려가 커지면서
합의 추대를 위한
부산시당의 개입도 예상됩니다.
엑스포 유치와 경기회복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의장단 선출의 잡음을 최소화하고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민성빈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