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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주범 흔적 곳곳에.."이름 바꾸자"

◀앵커▶

5.18 무력진압의 주범인 전두환씨의 고향 경남 합천에는 전씨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그의 아호를 딴 공원 이름 변경을 놓고 수 년째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 보수적인 지역분위기 속에서도 명칭을 바로 잡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성오기자입니다.

◀리포트▶


합천군을 대표하는 황강변의 일해 공원.

전두환씨의 아호인 '일해'가 새겨진 거대한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이곳은 2004년 준공 당시 '새천년 생명의 숲'이었지만 지난 2007년 일해 공원으로 바뀌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합천의 시민단체들은 주민분열과 부정적인 이미지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일해'라는 명칭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제 이름 찾기에 나섰습니다.


고동의 간사 /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더 이상 숨 죽일 수 없다고 판단하고 명칭을 반드시 바꾸자는 의지로 저희 지역에 있는 10개 단체가 모여서 추진하는 중입니다."

명칭 논란과 관련해 합천군은 변화된 여론 수렴을 위해 곧 설문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준희 / 합천군수
"이제는 한번 여론 조사를 해보자해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마 두어달 뒤에는 주민들의 뜻이 어떠한지 (나올 겁니다)"

경상남도는 지난 해 11월 관련조례를 개정해 범법을 저지른 전직대통령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 씨의 흔적은 합천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군청 정원에는 있는 전두환씨의 기념식수 표지석은 지난 해 7월 한차례 철거됐다 유림회 등 보수층의 항의로 곧바로 다시 설치됐습니다.

임진왜란 때 희생된 의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창의사에도 전두환씨가 쓴 현판이 그대로 남아있고 율곡면 그의 생가에는 아직도 군비가 일부 지원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정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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