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보이지 않는 적, 악취와의 전쟁!!


◀ 앵커 ▶
양산시가 올여름
악취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악취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데,
정작 눈에는 보이지 않아서
원인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속사정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보도에 정세민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종여씨/양산시 북정동 주민]
" 여름이 돼도 창문을 제대로 열어놓고 살 수 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창문을 열어놓으면 애들이
구토를 할 정도니까 얼마나 심각합니까."

[오창석씨/양산시 북정동 주민]
"악취에 견디다 못 해 가지고 어린애를 가진 부모들은
이 문제가 해결이 될 때 까지 집을 비워두고 인근에
이사를 가서 살다가 이 문제가 해결이 되면 돌아오려고 하는
그런 세대들도 간간이 생기고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공포스럽죠."

양산시 북정동 주민들은
올여름 30도를 넘는 폭염속에서도
창문 한번 제대로 못 열고 고통속에서 지냈습니다.

예고없이 불쑥불쑥 날아오는 악취에
집밖으로 나서기가 겁이 납니다.

사정이 이렇게되자
양산시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에 대책반을 설치하고
한 달 가까이 보이지 않는 악취와의 전쟁에 나섰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달 초 일주일간의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현장에서 보낸 김일권 양산시장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일권 양산시장]
"사람마다 다 다르거든요, 코로 맡아야 되는 냄새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그러나 저희는 어디에 주안점을 두느냐?
가장 냄새를 많이 느끼는 분들한테 주안점을 둬야만이..."

일부 주민들은 악취의 원인으로
인근 산막공단에 위치한 10여개의 공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상황!

그러나 공장들은 한결같이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막연한 의심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문신우 의원/양산시의회]
"법적으로 봤을 때 (기준치) 500을 넘지가 않아요. 500을 넘지는 않는데 이 배출업체들이 여러업체들이 있다보니까 \′복합악취가 돼서 복합악취가 시민들한테는 악취로 느껴지는 거죠. (기업체) 개인적으로 봐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겠죠 "


일단 양산시는 북정동 일대에
올연말까지 10여종의 나무 천600그루를 심어 냄새를 차단하는 완충녹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원인을 모르는 만큼 대책마련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주민들의 고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산시와 악취와의 전쟁은
아직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세민입니다.

◀끝▶

정세민

양산 시청 / 양산 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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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51-760-1354 | E-mail. smjeong@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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