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치 2022 대선

심상정 대선 후보에게 듣는다


◀ 앵커 ▶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부산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심상정 후보를 인터뷰합니다. 심 후보님, 어서오십시오.


Q. 이번 대선, 먼저 출마에 임하는 각오부터 듣겠습니다.

(심상정 후보 : 이번 대선을 두고 우리 국민들이 고민이 너무 깊습니다. 찍을 후보가 없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두 당만 집권할 수 있는 양당체제가 정치를 퇴행시키고 국민의 삶을 어렵게 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심상정 대통령 후보의 소임은 양당 기득권 대선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대선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것이 저의 각오입니다.)



Q. 부산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또 해법이 있다면 공약해주시죠.

(심상정 후보 : 결국은 경제라고 생각하는데요, 1당*2당 후보가 오셔서 가덕도신공항, 2030엑스포 유치를 약속하셨는데요, 저는 그것만으로 해법이 안된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그 사업에 참여한 분들에게는 반짝 효과가 있겠지만 대다수 부산 시민들의 삶을 낫게 하기는 어려울거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의 주력이 자동차, 조선, 철강같은 산업인데요, 기후위기 시대를 맞이해서 탈탄소 전환을 해야 될 상황에 있어요. 그걸 제대로 안할 경우에는 산업이 쇠퇴하고, 고용도 문제가 되고 탄소국경세를 EU와 논의하고 있는데 이게 합의가 되면 수출도 어렵게 되고 이런 산업구조를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디지털 혁신을 아무리 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부산의 미래는 기후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녹색산업혁명을 일궈내는 데에 있다고 생각하고, 부산대를 비롯한 지역의 거점대학에 녹색전환을 위한 R&D 투자를 대대적으로 하고, 거기에서 이론과 기술을 익힌 청년들이 부산지역의 녹색전환을 주도하게 함으로써 지방대학 살리고, 일자리 살리고 또 경제를 살리는 그런 해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Q. 가덕신공항을 반대하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심상정 후보 : 원래 신공항은 김해공항의 안전문제때문에 제기가 됐는데, 가덕도신공항을 하더라도 부산시민들 대다수가 이용하는 김해공항의 안전문제는 여전히 남아있거든요. 김해공항의 안전과 시설 보강이 우선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두번째는 가덕도신공항이 최대 28조까지 드는 것인데요. 이걸 사전타당조사도 없이, 사회적 합의도 없이 그냥 선거 앞두고 밀어붙였단 말이죠. 실제 가덕도신공항은 국수봉이나 남산 같은 녹지보존 1등급되는 이런 산들을 다 깎아서 산을 바다에 집어넣는 4대강 사업과 같습니다. 이것은 기후위기 시대에 여러 위험을 불러오는 적절하지 못한 선택이다, 그렇게 생각하고있습니다.)



Q. 탈원전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신지요?

(심상정 후보 : 우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대안으로서, 에너지 대안으로서 소형 원자로를 제안을 하는 후보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것은 무책임하다라는 말씀 드립니다. 소형 원자로는 실용화 단계로 가려면 최소한 10년이 걸립니다. 그런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전환은 사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50%에 도달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2030년 목표로 한 기후위기 대응은 사실상 이 안에 없는 거예요. 두번째로는 원전은 여전히 위험합니다. 작년에도 태풍경보 때문에 원자로 중에 6기가 방사능 경보나 비상 중단하는 사고가 있었고요. 올해도 한울 1*2호기 같은 경우에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중단이 됐었어요. 그래서 미래는 재생 에너지다, 재생에너지는 충분히 값싼 투자로 에너지 생산을 할 수 있는 분기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봅니다.)



Q. 부산 유권자들의 마음, 어떻게 얻으실 생각이십니까?

(심상정 후보 : 지난 34년 동안 양당이 번갈아 권력을 나눠 가졌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세계 10위권의 경제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불평등한 나라가 됐습니다. 그 불평등의 최대 피해자가 청년이고 지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문제는 세대 간의 공정을 실현함으로써, 지방 소멸 문제는 수도권과 기득권을 강력하게 재조정함으로써 실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심상정으로의 정권 교체만이 미래를 여는 정권교체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끝 ▶

서준석

E-mail. jsnet@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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