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해양

"반려해변 입양하세요"


◀앵커▶

반려동물,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많지만

\′반려해변을 입양했다\′고 하면 많이 생소하죠.



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처럼

특정 기업이나 단체가 바다를 맡아 가꾸고 돌보는

환경정화 운동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반려해변을 입양하는 기관이 늘면서

민간 주도의 환경정화 활동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대와 집게를 나눠든 사람들,

뿔뿔이 흩어져 청소를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나뒹구는 생수병, 스티로폼...



포대 여러개가 금세 가득찹니다.



이들은 자원봉사자도, 환경미화원도 아닌

\′반려해변 입양\′ 기업의 직원들입니다.



내 반려동물을 보살피듯 바다를 맡아

돌보는 \′반려해변\′에 동참해

감지해변 일대를 가꾸고 있습니다.



[전재경 / 참여 기업 직원]

"우리앞바다를 깨끗하게 지켜야 우리가 잡는 고기가 깨끗한 바다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반려해변 참여의 계기가 됐습니다."



또다른 기관도 올여름부터 기장 시랑리 해변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

버려진 제품을 재활용한 제품을 나누기도 합니다.



[김정희 / 참여 기업 직원]

"(저희 기업이 )ESG 경영 친환경 경영 목표를 표방하고 있는데 저희가 주도적으로 반려해변을 도입해서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반려해변 입양은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돼

영국, 호주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2년 전 제주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국 15개 해변에 16개 기업이 참여했고

올해는 8개 지자체의 57개 해변, 72개 기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올해 5월부터 기업과 학교 등 8곳이

일광해수욕장과 청사포 몽돌해변 등

5개 해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부산시와 반려해변 협약을 맺고,

올해 처음으로 \′반려해변 경연 대회\′를 열었습니다.



[홍종욱 /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해양쓰레기를 관리하는 정책을 정부 주도로 추진함에 따른 문제점과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민간이 주도적으로 해변을 관리하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해수부는 내년엔 전국 해변으로 확대해

민간이 주도적으로 해변을 관리하는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김유나

정치2진 / 해양수산 / 세관 / 관광MICE

"부산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희망의 뉴스를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316 | E-mail. yo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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