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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안에 멸종위기 도요새·물떼새 찾아왔다

◀앵커▶

울산 해안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도요새와 물떼새가 영상으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 새들은 여름 철새로 시베리아로 가는 길목에 울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울산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바위 위에서 새 한마리가 눈썹처럼 길다랗고 휘어진 부리로 작은 게를 낚아챕니다.

잡았다 놓쳤다를 여러번 반복하는 이 새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알락꼬리마도요'입니다.

친척인 '노랑발도요'도 눈에 띄는 노란색 발로 바닷가 바위틈을 오가며 이리저리 먹을 것을 찾습니다.

다른 날 카메라에 포착된 작은 몸집의 '꼬마물떼새'. 돌 사이에 앉아있다 일어나니 품고있던 알과 새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두 봄부터 가을까지 갯벌이 있는 서해안에 주로 머물렀다 가는 철새인데 울산에서 영상으로 확인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기득 / 사진작가협회 울산지회 사무국장
"새들도 저 멀리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오면 좋은 자리를 찾아요 환경이 좋은 곳을. 그러니까 울산이 옛날보다는 환경이 엄청 좋아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4월부터 5월까지 울산지역에서 포착된 조류는 모두 10종으로 대부분 멸종위기 야생생물입니다.

이전부터 시베리아로 이동 중 울산을 들렸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점차 개체수가 늘면서 카메라에 포착되기 시작한 겁니다.

윤석 / 울산시 환경생태과
"안정감이 있는 곳으로 새들이 인식을 해서 숫자가 늘어나는거 아닌가 그리고 여기서 이제 다시 또 더 내려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로서의 위치(인 것 같습니다.)"

겨울 철새에 이어 이제 봄, 여름에도 울산을 찾는 철새가 늘어나며 국제철새도시로서 한발짝 나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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