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단독 뉴스

부산판 ′빌라왕′ 30대 임대업자, 대출만 100억


◀앵커▶



부산에서 오피스텔 60여 채를 세놓은 뒤

전세금을 챙겨 잠적한 사건,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추적해봤더니, 이 사람,

30대 나이의 부동산 임대업자였습니다.



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금만

100억 원이 넘었는데,

또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민희 기자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리포트▶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20층짜리 오피스텔입니다.



전체 93가구 중 7가구가,

30대 남성 한 명의 소유로 돼 있습니다.



서면에서 오피스텔 64채를 세놓고 잠적한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 오피스텔에도

10억 상당의 근저당권이 걸려있어,

세입자 7명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피해자 배 씨]

"후순위인 것도 문제고 저당이 많이 잡혀있고...

직장생활하면서 1억 4천만 원을 당장 갚는 건

제가 힘들어지죠, 많이."


이 남성은

부동산중개업체 3곳을 운영하면서

2년 전부터 본인 개인과 법인 명의로

대출을 받아왔는데,



현재 확인된 것만

전국의 은행 4곳에서 최소 100억 원대입니다.



광안리 오피스텔뿐 아니라,

동구와 동래구 상가 대출도 확인돼,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관계자]

"처음에 대출했을 때는 부동산 경기가

나쁘지 않았잖아요. (이 남성이) 법인이 더 있을

걸로 보이거든요."



집주인의 잠적으로 대출금 상환이 밀리자,

은행 측은 최근

서면 오피스텔 64채에 가압류를 건 상태입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이 남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조민희

교육 2진 / 김해공항 / 사상*사하*북*강서구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324 | E-mail. 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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