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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쓸쓸한 영혼 애도'..합동위령제 엄수

◀앵커▶

가족이나, 연락닿는 지인도 없이 지내다가
사망하는 이른바 '무연고' 사망자가
부산에서만 한 해 200명 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명절같은때
이런 무연고 사망자들의 죽음은
더 쓸쓸하게 느껴지는데요.

한 지자체가 주민들과 함께
전국에서 처음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한
합동 위령제를 열었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리포트▶


서구의 한 쪽방에서 살던 73살 A씨!

월세 25만원 단칸방에서 무려 6년간을
홀로 살다 올해 3월 쓸쓸하게 숨을 거뒀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이자 자식도, 형제도 없는
A씨를 찾았던 건 동사무소 직원과
인근 주민들뿐이었습니다.


김미순 / 인근 주민
"담당 직원들하고 수시로 와서 보면 할아버지가 술을 조금 많이 드시더라고요. 그래도 그렇게 건강이 많이 나빠 보이고 그렇진 않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시게 됐어요."

A씨와 같은 무연고 사망자는
최소한의 장례 의식도 없이 곧바로
화장 처리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부산의 한 지자체가 나섰습니다.

구청장이 직접 제주가 돼 주민들과 함께
합동위령제를 연 겁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입니다.

◀ S / U ▶
"이번 위령제는 서구 관내 기초수급자와
병원에서 숨을 거둔 무연고 사망자 20명을
대상으로 마련됐습니다."

이웃들이 직접 분향을 하고,
풍물놀이와 씻김굿을 하며 가족도 없이
쓸쓸히 숨진 이들의 영혼을 달랬습니다.


공한수 / 서구청장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그분들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제도가 없을까 해서, 이런 제가 제주가 되어서 제사를 지내주면 마음이나마 위안을 받고 편안하게 가지 않겠나 그래서.."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는
모두 221명!

올 상반기에만 103명에 달했습니다.

구청은 해마다 열릴 무연고 사망자
합동 위령제를 통해,

불우한 이웃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조금 더 모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류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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