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단독 뉴스

치매 노모 돌보다 살해... 극단적 선택 시도


◀앵커▶



오늘 새벽, 치매를 앓는 70대 노모를

홀로 돌보던 50대 아들이

모친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아들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119에 구조돼 치료중입니다.



김유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주택가 골목길.

119 구조대와 경찰차가 들어갑니다.



[소방 관계자]

"신고자분이 흥분하셔서 주소만 말씀하시는

상황이고, 집에 왔는데 한 명은 죽어있고,

한 명은 중태 (라고 신고가 접수됐어요.)"



7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같이 살고 있는 50대 아들 A씨였습니다.



A씨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노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A씨는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모자는 피의자의

연락을 받고 온 친척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집에는 모자 둘만 살고 있었는데,

노모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A씨는 간병을 하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친 사망 이후, 마땅한 수입원이 없던 모자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게 이웃주민들의

얘기입니다.



[이웃 주민]

"(이사온 지) 한 3년 됐어요. 공부하고 시험친다고

올라오지 말라고 해서 우리가 잘 안 올라가서

잘 몰라요."



경찰은 두 모자가 국가로부터 복지혜택을 받아

생활해온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김유나B

법원검찰 2진 / 해경 / 영도 / 중*동*서구

"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314 | E-mail. una@busanmbc.co.kr

Tel. 051-760-1314
E-mail. una@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