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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봄 멍게꽃 활짝..어민들은 한숨만

◀앵커▶

경남 통영에서 올해 첫 멍게 수확을 시작해 바다의 봄을 알리고 있지만 어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작황은 반토막인데 가격은 신통치 않고 원인 모를 물렁병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서윤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대 멍게 산지인 통영 앞바다.

양식장에서 밧줄을 끌어올리자 울긋불긋 고운 빛깔의 멍게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바다의 봄을 알리는 햇 멍게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두번의 겨울을 지나 '바다의 꽃'이 활짝 피었지만 어민들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작황이 부진한건 지난해 여름 진해만을 강타한 빈산소수괴로 멍게가 떼죽음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피해면적만 양식장의 절반이 넘는 천 2백여 Ha에 이릅니다.

박준홍 멍게 양식 어업인
(생산량도 50% 줄었는데 판매량도 50% 이하로 줄었죠. 양은 작은데 폐사가 많이 나니까 어업인들 마음은 조급하지 않습니까? 죽을까 싶어서...)

개체수가 줄다보니 살아남은 멍게는 생육상태가 좋아 품질은 최상급입니다.

품질 좋고 생산량이 줄면 가격이 올라야할텐데 올해는 전혀 딴판입니다.

산지 50킬로그램 들이 한 상자 가격은 15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횟집에서 소비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양식장에선 불치병이라는 물렁병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양둘연 멍게양식 어업인
(바다에서 궂은 물 때문에.. 기자:올해 물렁병 나온게 조금 있습니까? 있는게 아니라 많지요. 그러니까 멍게 작업을 빨리 하지요)

수협이 소비촉진운동에 나서려해도 내놓을 물량 조차 없습니다.

정두한 멍게수하식수협 조합장
(홈쇼핑 쪽에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작년도에 폐사가 워낙 많이 나서 물량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는....)

작황 부진에 가격 하락, 물렁병까지. 멍게 양식 어민들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어린 멍게 폐사 후유증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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