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교육

학업성취도평가 강행, 학교현장 ′대혼란′


◀ 앵커 ▶



부산교육청이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당초 계획 보다 빠른 오는 9월부터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온라인 평가시스템의 과부하와

학사일정 차질이 우려되는데... 학교 현장은 벌써부터

혼란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두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하윤수 부산교육감직 인수위는

공약발표회를 통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 평가로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 과부화 문제와

일선학교 준비상황을 감안해,

올해는 시범평가부터 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는 9월부터 초등 80곳, 중*고교 30곳에서,

초등 6학년과 중3, 고2 학년을 대상으로

시범평가부터 하고,



내년부터는 부산 전체 학교로 확대,

2024년에는 평가대상 학년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강기수 / 하윤수 부산교육감직 인수위원장]

"전산망이라든지 서버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는

팔십몇 개 학교로 시작을 하고 2023년에 전수평가를 목적으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어제 돌연 "시범실시 없이, 초등학교 6학년과 중3,

고2에 대해 9월부터 전면 시행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버 과부화문제를 의식해서인지

기간을 분산시켰고, 자율평가라는 명목을

달았습니다.



일선 학교에선, 벌써부터 혼란을 걱정합니다.



이미 확정된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기는데다,

생소한 컴퓨터 기반 전수평가로,

교사와 학생에 대한 사전교육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선 학교마다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환경이 달라,

안정적으로 시험을 칠 수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선학교 교사]

"학생들에게 지금 바로 도입하게 되면은 학생들을 교육할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면 저희가 수업을 빼고 학생들이 어떻게 해야된다고

교육을 하는 동안에 학생들의 수업결손이 또 생기게 됩니다."



학부모단체는

전수평가를 급하게 밀어붙이는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진경 / 참교육학부모회 부산지부 정책실장]

"본인(교육감)의 욕심이 아니라, 부산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이게

정말 옳은 것이고 학생 하나하나에게 소중한 방법인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적이어야죠.

저는 개인의 욕심을 부릴 사안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하 교육감측은 정치적 의도가 없으며,

학력신장이 시급해 내려진 조치로,

일선 학교의 준비도 교육청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 끝 ▶

이두원

뉴스취재부장

"때로는 따뜻한 기사로, 때로는 냉철한 기사로 인사드리겠습니다."

Tel. 051-760-1309 | E-mail. blad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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