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계약서 한 장 없이.. 대표먹거리 사업 ′중단′


◀ANC▶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감천문화마을의 대표 먹거리로
감천 달빛도너츠가 지난해 선정됐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영업 6달 만에 돌연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황당한 구청의 행정으로
빚어진 일이었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VCR▶

연간 200만명이 찾는 감천문화마을.

이 곳의 대표 먹거리로 선정된
감천 달빛도너츠는 사하구청의 공모사업에서
대상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운영을 시작한지 6달 만에
매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 S / U ▶
"감천문화마을 달빛도너츠 영업이 중단되면서
이렇게 불은 모두 꺼져있고, 각종 집기들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상탭니다."

문제의 발단은 사업 주체인 주민협의회와
업체의 갈등 때문.

업체는 주민협의회가 사업초기 발생한
적자를 정산하라며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고
주장합니다.

업체가 운영하던 매장 판매를 모두
주민협의회측이 맡겠다, 판매 인건비를
올리는 만큼 생산 단가를 맞추란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INT▶
업체 대표
"이 사업이 절대 문을 닫을 이유가 없으니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한번 끝까지 책임져 보겠다 그런 강한 의지를 갖고 했는데, 계속 불합리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왜 이 사업이 문을 닫을 이유가 전혀 없는데 왜 자꾸 저런 제안을 하실까\′ (생각했습니다.)"




주민협의회는 업체가 기술이전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고, 수익배분과 정산에 대해선
모두 업체 측의 요구사항을 들어줬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나게 된걸까?

이유는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간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

일을 키운 사하구청은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며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INT▶
사하구청 관계자
"(사업에 대한) 샘플이 없다 보니까 그런(계약서) 부분은 추후에 하려고 했고, 다음에 그 사업장이 죄송하지만 안 될 거라고는, 이렇게 파행이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매장 건립 등에 투입된 구비만 4억 5천만원!

감천문화마을 대표 먹거리사업은
결국 혈세만 낭비하는 꼴이 됐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END▶

류제민

뉴스데스크 앵커 / 스포츠 / 공연 / 음악

"부산MBC 보도국 류제민 기자입니다."

Tel. 051-760-1318 | E-mail. ry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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