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20대 부산 청년 절반 "부산 떠나고 싶다"


◀앵커▶



부산 MBC가 준비한 연말 기획!

오늘 마지막 순섭니다.



세 차례에 걸쳐 \′소멸 위기\′에 처한 부산의 현실,

보도 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부산시민 여론조사 결과

전해드립니다.



부산에 사는 20대 청년들의 절반가까이가

부산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조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년간 부산은

15살부터 34살 사이 청년 10만명이 순유출됐고

이중 81%가 수도권으로 향했습니다.



대부분 좋은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났습니다.



부산MBC가 19살 이상 부산시민 730명을 대상으로

\′부산을 떠날 생각이 있냐\′고 물었더니 44%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20대 부산 청년들은 절반가까운 48.5%가

탈부산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일자리 문제와 직결됩니다.



[노희태 / 부산상공회의소 경제분석팀]

"인적, 물적 인프라가 사실 수도권으로 많이

집중돼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또 그걸 따라 지역인재들도 외부로

유출되는 것도 많이 심각한 거고..."



반면 거주 만족도는 매우 높아,

출산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0대 이하 연령층은,

87%가 \′부산에서 출산과 양육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좋은 일자리만 있으면,

부산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있다는 결론과 맞닿아

있습니다.



[송복철 / 부산시 경제특보]

"엑스포 유치라든지, 가덕 신공항 건설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젊은 사람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 인구의 50.4%, 지역내 총생산의 53%,

대기업의 73%가 몰려 있는 수도권.



이런 수도권 집중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공공기관 이전의 필요성\′과

\′지방복지정책 강화\′가,

전 연령대에서 높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올해 처음 지원을 시작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 권고에 따라 대부분 각종 센터 등

건물 짓기 사업에 쓰이고 있지만,



시민들 의견은 \′시설 리모델링\′보단

역시 일자리 창출에 사용돼야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상림 / 한국사회보건연구원 연구위원]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대부분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지역의 청년들이

떠나가지 않도록

청년에 포커스된 사업들과 예산의 집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산의 거주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도,

\′일자리 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0.8%로 단연 높아, \′부산 인구 소멸\′을 막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대책으로

꼽았습니다.



MBC뉴스 조재형입니다.

◀끝▶

조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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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51-760-1331 | E-mail. cjh@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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