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양식장 집단 폐사.. 의원까지 나서 구청 질타


◀앵커▶

해안도로 공사장에서 쓸려내려온 토사로
전복양식장이 집단 폐사했지만,

관계당국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MBC 연속보도와 관련해
지역구 의원까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도로 건설로 깎여나간 산.
벌겋게 드러난 토사가
폭우에 바다까지 쓸려내려왔습니다.

어장은 흙탕물로 변했고,
해녀들은 3주째 물질을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어민]
"계속 우리가 조업을 못 했거든요. 흙탕물이 쌓여가지고.
밑에 침식이 돼가지고, 한 10cm 이상 침식이 됐습니다. "

지난해 7월부터
폭우때마다 반복되는 일입니다.

문제는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할 곳이
없다는 겁니다.

공사를 발주한 영도구청은
어민들이 직접 피해 입증을 하고,
시공사와 합의도 직접 하란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지역 국회의원까지 나섰습니다.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그 공사로 인해서 피해를 봤다는 걸 관청에서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되는 거죠. 지금까지는 대화에 아예 응하지를 않았거든요."

구청은, 어민들이 내놓은 피해 조업일수와
인건비 산정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피해입증 지침이나 대안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구청이 시공사와 피해 어민 간
삼자대면을 주재한 건 단 한차례.

해양오염 피해에 대한 예측도 못했으면서,
어장 피해에 대해선 \′제3자\′ 노릇만
하고 있는 겁니다.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피해액을 공신력 있는 기관 어디에서 용역을 해가지고 하는 걸 제가 들은 적이 없거든요.
해양과 밀접한 공사를 하면서 영도구청 마인드가 참 부족했다."

한편 해양환경관리법상
피해 복구 조치에 책임이 있는 부산해양수산청은
지난주 현장 조사에 나왔음에도
피해를 인정하긴 어렵다며
취재진에 자료를 가지고 오면
논의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조민희

교육 2진 / 김해공항 / 사상*사하*북*강서구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324 | E-mail. 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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