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로 스물여섯번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내일부터 열흘간 영화의 바다로의 항해를 시작합니다.
지난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인해 반쪽짜리 행사에 그쳤지만
올해 부산영화제는 \′위드 코로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레드카펫이 2년만에 부활하고,영화상영도 100% 극장에서
이뤄집니다.
송광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오늘(5),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감독과 배우를 맞이할 레드카펫도 깔렸습니다.
코로나 사태 첫 해인 지난해에는 개막식과
각종 야외행사가 모두 취소됐지만,
백신 접종률이 늘면서 참석 인원 제한 등의 조건을 달아
사실상 정상 개최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허문영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축제 본연의 흥과 맛을 살리는 방식으로 개최를 하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조하에서,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서..."
"개막식은 이곳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데,
방역 상황을 고려해 수용가능 인원의 절반인 천 200명 정도만
참석이 가능합니다."
올해는 70개 나라, 223편의 영화가 초청돼
부산의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현장 상영됩니다.
특히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연계한
새로운 프로그램 등 볼거리, 즐길거리도 늘었습니다.
다만,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열리는
대규모 대면 축제인 만큼 시민들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조윤주 / 해운대구 좌동]
"지역주민으로서는 외지인이 많이 오는 거에 대해서는 아직 부담감이 조금 있는 건 사실이에요. 계속해서 이런 축제들이 진행되어도 된다, 안 된다라는 그런 결론이 나올 것 같고요."
이번 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개최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축제인 만큼,
\′위드 코로나\′와 \′영화제 정상화\′를 모두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