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전국최초 인공지능 CCTV..밤바다도 AI가 지킨다


◀앵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CCTV가 설치됐습니다.



위험한 밤바다에 입수하는 사람들을

AI가 감지해 경고방송을 하고 수상구조대를

부른다고 하는데요.



피서철 끊이지 않는 야간 입수객 사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녁 8시.



한 남성이 바다 깊숙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이 가슴팍까지 올라오자,

이 남성을 비추고 있는 화면에

붉은색 사각형이 표시됩니다.



깊은 곳까지 들어갔던

이 남성이 해변으로 걸어나오자,

붉은 경고화면은 초록색, 파란색으로 바뀝니다.



이제 안전해졌다는 표시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인공지능 CCTV가 설치됐습니다.



입수가 금지되는 야간에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을 찾아내고

경고 방송을 내보냅니다.



2차 안전선을 넘어가면

야간단속반이 곧장 현장으로 출동하고,

수상구조대에도 상황이 전달됩니다.



[ 경고 방송 ]

"입수객께서는 즉시 물 밖으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인공지능 CCTV는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기 위해,

3개월의 학습 기간을 거쳤습니다.


"기둥 하나에 카메라 총 6대가 달려 있는데요.

고정형 카메라가 위험요소를 감지하면,

고화질의 회전형 카메라가 그 장면을 확대해서

보다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개장 기간인 7, 8월에

최대 20명이 야간근무를 섭니다.



이렇게 해도 사망사고가 발생합니다.



2년 전 여름에는, 방학을 맞은 중학생 2명이

새벽에 바다에 들어갔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해운대구가 5억 원을 들여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CCTV를 설치한 이유입니다.



[ 이동훈 / 해운대구 해수욕장시설팀장 ]

"야간 근무자들이 3~4명이 계속 순찰을 하고 있는데요. (해운대해수욕장) 1.5km를 수시로 점검한다고 해도 취약 구간이 나올 겁니다. 그걸 보완하고자 (인공지능 CCTV를 도입했습니다.)"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은

6월부터 조기 개장 합니다.



유난히 더울 거라는 올 여름,

인공지능이 지키는 밤바다는

더 안전해질 수 있을까요.



MBC 뉴스 현지호입니다.



◀끝▶

현지호

부산경찰청 2진 / 해운대*남*수영*연제구 / 기장군

"모쪼록 부지런히 듣고 신중히 쓰겠습니다."

Tel. 051-760-1319 | E-mail. poph@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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