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울산 뉴스광역 뉴스

아프간 자녀 공립학교 배정 두고 논란

◀ 앵커 ▶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157명이
울산에 정착하면서
이들의 자녀들이 다닐 학교 배정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외국인 학교를 먼저 고려하라고 요구한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차별 없이
따뜻하게 품어주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 리포트 ▶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학부모 100여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을
이 학교보다 외국인 학교에 배정을
먼저 검토하라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학교는 아프간 기여자들이 정착한
현대중공업 옛 사택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여서,
이견이 없다면 이 학교에 배정될 예정입니다.

[서부초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
사전 협의 없이 들어오신다는 부분에 대해
제일 당황스럽고 교육청이나 동구청 이런 기관들에서 저희들이랑
소통을 하고 귀기울여서 저희 의견을 많이 반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울산시청에서는
53개 시민사회단체가
아프가니스탄 난민 보호와
울산 정착을 지지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이슬람 문화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폭력을 피해
울산을 찾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을
공동체 의식으로
따뜻하게 보듬어 주자고 말했습니다.

[홍준기 / 천주교 울산대리구 사회사목]
또 다른 차별과 멸시를 받지 않도록
국내 체류 난민에 대한 차별 없는 권리가 보장되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교육의 기회균등을 들어 아프간 자녀들이
공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균 / 울산시교육청 부교육감]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학생이
출신과 국적에 상관없이
동등한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울산시교육청은 아프간 기여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아프가니스탄 학부모와
동구지역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접전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홍상순입니다.

◀ 끝 ▶

홍상순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