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생생인터뷰 -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철희 약사


◀ANC▶

전국 수용시설에서 쓰이는 마약사범
재활 프로그램을 처음 만든 사람이
부산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바로 40년째 약사 생활을 하고 있는
이철희 약산데요.

이철희 약사가 생각하는 마약퇴치를 위한 길,
어떤 걸까요?

생생인터뷰, 류제민 기자가 이철희 약사를
만나봤습니다.

◀VCR▶

올해로 40년째 약사 생활을 하고 있는
이철희 씨!

지난 1998년 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지부장을
맡으면서 마약퇴치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INT▶
"교도소에서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약물 예방 교육을 좀 해줄 수 없느냐. 안 한다고 할 수도 없고 하겠다고 하긴 했는데 교도소에 한 번도 가본 적도 없었고, 또 무슨 이야기를 할지 그 당시에는 두렵기도 하고.."

형식적인 예방 교육의 한계를 깨달은 뒤
지난 2011년 표준화된 마약 예방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습니다.

◀INT▶
"법무부를 방문해서 표준화된 (마약 재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느냐.. 그래서 해보겠다 해서 그러면 월 1회 이런 식으로는 교육의 효과가 없기 때문에 최소한 10회기 내지 15회기 정도 장기*중기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이 재활프로그램의 핵심은
마약 중독을 인식하고,
마약을 끊는 동기를 만들어 주는 겁니다.

◀INT▶
"\′내가 출소를 하면 약을 끊고, 약을 하게 하는 여러가지 장애 요인들과 내가 한번 싸워서 극복하겠다\′ 이런 마음들을 갖게 해 주는 데 목표가 있는 거죠."

마약 중독은 세계보건기구가 공식적으로 정한
정신질환이지만,

마약사범 1인당 치료 비용은
만 4천 800원에 불과할 정도로 지원은
부족합니다.

◀INT▶
"(마약 사범) 재활센터를 보유*확보하고 그 재활을 도울 수 있는 인력도 확보되고, 시설도 마련할 수 있는 그런 국가적 뒷받침이 꼭 마련돼야 하지 않느냐.."

형사처벌 위주의 마약 정책으론
한계가 있다고도 일침을 가합니다.

◀INT▶
"처벌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서로 수사 쪽에 있는 분들과 치료를 주장하는 의료 또는 마약퇴치운동본부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다르죠. 그런 게 조금 일치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아쉽죠."

부산의 전체 인구 10만 명당 마약사범은 32명!

더이상 마약 문제가 정책 후순위로
밀려선 안 된다고 이 약사는 강조했습니다.

◀INT▶
"마약 문제 때문에 낙인이 찍히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러니까 국가 경제적으로 굉장히 손실이고 가정도 파탄이 납니다. 집에 마약 하는 사람이 한 명 있으면 그 집 전체가 망가져 버립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END▶

류제민

뉴스데스크 앵커 / 스포츠 / 공연 / 음악

"부산MBC 보도국 류제민 기자입니다."

Tel. 051-760-1318 | E-mail. ry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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