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코로나19(Covid-19) 사회

밀집도 키우는데 운행 단축?... 부산시 오락가락


◀ 앵 커 ▶

무대책, 무계획이란 지적이 나오는 방역 대책과 관련해
여기저기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시내버스 문젠데요.

버스 차고지 발 집단 감염이 확산되자,
부산시가 시내버스 운행을 감축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버스 운행이 줄어들면, 승객 밀집도가
오히려 높아질 텐데 말입니다.

"버스 이용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라고 했다가,
"기사들의 자가격리로 인한 운행 감축"이라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 리포트 ▶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한 버스 업체 소속 시내버스.

운전석 위는 비닐로 가로막았고,
뒷좌석 3개는 앉을 수 없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버스업체 관련 환자는 23명,
승객 1명의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인됐습니다.

버스 방역 대책이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자,

부산시는 \′일부 노선의 버스 운행을
최대 30% 감축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윤호 / 대학생]
"(운행을) 줄이면 사람들이 (한 차에) 더 모일 것 같아서 전처럼 그냥 유지하는 게 훨씬 더 사람들이 간격도 많이 (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행을 감축하면 밀집도는 오히려 증가한다는
지적에 대해, 부산시가 내놓은 설명은
더 황당합니다.

[부산시 관계자]
"혼잡도는 조금 늘어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취지가 가능한 이동을 줄여라, 감축이 되니까 가능한 버스를 이용하지 마시라는 그런 신호를 준다는 (의미입니다.)"

승객 대부분이, 출퇴근과 생업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방역패스가 확대 적용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평일 낮부터 QR코드를 준비하는 손님들로
입구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박서현 / 해운대구 우동]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방법이) 지금으로서는 백신밖에 없으니까 그렇게라도 제한을 해서 확진자들을 줄여나가는 면에서 (방역패스 확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방역패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찬반 의견도 팽팽합니다.

[박장춘 / 수영구 망미동]
"몸이 안 좋아서 (백신을) 못 맞으시는 분들에게는 그것(방역패스 확대)은 조금 부당하다고 보죠. 자율적으로 그것은 정부에서 조금 검토를 해야 하지 않나."

17개 다중시설에 적용되는
방역패스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의
법원 판단은 이번 주에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 끝 ▶

류제민

뉴스데스크 앵커 / 스포츠 / 공연 / 음악

"부산MBC 보도국 류제민 기자입니다."

Tel. 051-760-1318 | E-mail. ry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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