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OTT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을
아시아영화제 최초로 마련하는
새로운 실험에 나섰습니다.
국내˙외 많은 영화제들이
이처럼 영화˙영상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모색을 하고 있는데요.
\′씨네부산 씬 로그인\′이
그 고민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조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해도 괜찮아"
올해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주제입니다.
부산, 전주와 함께 국내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부천 영화제는
판타지와 호러, SF 등 장르 영화로 차별화해왔습니다.
또, 가상공간에서 영화를 즐기는
확장 현실, \′XR\′ 프로그램은
부천 영화제가 올해 6년째 시도한 걸로,
칸느, 베니스, 베를린영화제 등
전 세계 많은 영화제들도
최근 영화의 한 부문으로 비중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큐레이터]
“디지털 이미지들과 소통하는, 컴퓨터와 소통하는 세대가 가까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세대에 맞는 표현 양식, 콘텐츠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새로운 미디어를 마주하는 마중물 같은 (전시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상업영화가 아닌
대안영화와 독립 영화를 중심으로
실험 영화의 최전선을 소개하며
미래 영화 주역이 될 영화인 발굴에 힘쓰고 있습니다.
정우성과 조인성 등
많은 영화인들이 찾아 화제가 된
강릉국제영화제도
최근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부산과 같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강릉국제영화제는 올해로 3회째에 불과하지만
많은 영화인과 영화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만든 주역 중 한명인
김동호 전 이사장이 다시 강릉에서 최고 수장을 맡아
전 세계 영화인들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김동호 /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세계 중요한 영화제 수장들이 매년 연말에 (이곳 강릉에) 모여
서로 경험을 나누는 \′영화제의 다보스포럼\′같은 것을
목표를 하고 있기때문에 차별화된 (영화제라 할 수 있죠.)"
강릉 영화제는
영화와 문학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서
지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김홍준 / 강릉국제영화제 예술감독]
"(다른 영화제들과) 콘텐츠면에서 차별화되는건
강릉국제영화제가 \′영화와 문학\′이라는 테마속에서
\′어떻게 문학이 영화와 만나는지\′ 여러가지 각도에서 조명하고
탐구하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26살, 국내 영화제 중 가장 맏이이기도 한
부산국제영화제도 초심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허문영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아시아 영화의 \′홈타운\′이란 오래된 전략과
새로운 영화제의 다양한 실험장,
이 두가지가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이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영화산업이 급변하는 시기,
새로운 변화를 얼마나 적극 모색하느냐가
영화제의 미래 위상을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재형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