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울산 뉴스

전쟁 후폭풍... "러시아 현대차 공장 섰다"


◀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유탄을 맞고 있습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이 가동을

일시 중단했는데요.



일시적인 유가상승으로

반사이익을 기대하던 정유업계도

유가가 계속 오르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이 가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현대차 공장이 1일부터

문을 닫았고, 판매사들에 대한 차량 인도 역시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3만대 규모로,

러시아 내수 시장 점유율의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것은 아니며, 전 세계적인

물류 공급난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일시적 가동 중단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지역 상공계는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러시아 내수시장이 30% 이상 위축돼 현지공장을

보유한 현대차와 부품업체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진혁 / 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동차 수출

타격 등 지역경제 위축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유업계도 전쟁이후 유가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가가 오르기 전 비축해 놓은 재고를 활용해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상승세가 너무 가팔라지면서 리스크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1일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 2014년 이후

8년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조만간

12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창옥 / 한국석유공사 홍보팀 차장]

"(러시아 전쟁)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수급차질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단계별로

마련된 대응노력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유업계가 사상 초유의 초고유가를 방어하지 못하면 다음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여년

만에 4%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 끝 ▶

이상욱

E-mail. 958129@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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