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교육 [기획/탐사/심층] 지역대학 ′벚꽃엔딩′ 실체보고서

′수험생·학부모′가 말하는 지역대학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앵커▶
지역대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보도 세번째 순섭니다.

앞서 대학 위기의 실체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봤는데요. 수도권 집중과 급격한 인구 감소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오늘은, 입시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지역대학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두원 기잡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소정씨,

고교시절 내신 상위권을 기록한 김씨는
지역 국립대학 진학을 택했습니다.

대학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16년전 부산의 공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지역에서 대학을 나와,
지역사회 구성원이 되는게 자연스런
일이었습니다.

[김소정 / 부산 공기업 근무(지역 국립대 출신)]
"지역의 국립거점대학교 진학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최근에는 어쨌든 서울 소재 대학으로 가자는 분위기가 팽배한 데
그 당시만 해도 서울의 주요대학 정도 아니면... "


16년 뒤인 지금은 어떨까?

고등학교 내신 상위권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양윤규 / 고3 수험생]
"소위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들이 결국 수도권에
있는게 현실적인 상황이고, 좋은 대학을 나와야 취직에도
유리하고,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있어서도
좋다고 생각하고요."

급속히 진행된 수도권 집중은
고3 수험생들의 인식도 바꿔놨습니다.

[최재완 / 고3 수험생]
"성적에 맞춰서 대학에 가고 싶은데, 성적이 된다면
(학생들이) 서울권에 있는 대학을 가고 싶어하고, 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MBC가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 함께
부산과 대구의 고3 수험생 494명과
학부모 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역대학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이유로
\′대학의 낮은 인지도\′를 가장 많이 꼽았고,

\′수도권 중심주의적 사고\′와
\′열악한 취업환경과 낮은 취업률\′을
그 다음으로 들었습니다.

[고교생 학부모]
"상위권 대학들이 (수도권에) 많이 몰려 있고요.
그런 대학을 나왔을 때 조금 더 아이들이 대학 졸업 이후에 고를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많아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반면 지역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이유에 대해선,

\′합격 가능성\′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통학거리와 학비, 생활비 등 경제적 여건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윤영아 / 고교생*대학생 학부모]
"작년에 아이를 서울로 보내 보니, 기숙사 생활을
못하게 되면 생활비라든지 이런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역대학 진학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경우에는,

부정적 인식에 대한 질문에서와 같이,
\′취업률과 사회적 편견\′을
높은 비율로 꼽았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끝▶

이두원

뉴스취재부장

"때로는 따뜻한 기사로, 때로는 냉철한 기사로 인사드리겠습니다."

Tel. 051-760-1309 | E-mail. blad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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