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라텍스-전기장판 함께 쓰지 마세요"


◀ANC▶

한겨울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기장판 많이 사용하실텐데요.

그런데 가정집에서 흔히 쓰는 라텍스 침구를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하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13) 부산에서 그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베란다 유리창이 깨져있고 내부는 그으름으로 가득합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13) 오전 6시 20분쯤.

집 안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주민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검은 연기가 외부로 솟구치면서 바로 옆집 베란다도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SYN▶ 이웃 주민
"소화기 2개 들고 와서 끄고 있는데 꺼졌다 생각했는데 다시 불이 살아나더라고요."

불은 라텍스 매트에서 시작됐습니다.

전기장판을 켠 채 잠을 자다 장판 아래 깔아뒀던 라텍스 매트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SYN▶
허정필 / 동래소방서 화재조사관
"(피해자가) 라텍스만 분리해서 발코니쪽으로 옮겨놨었는데 거기서 물을 뿌렸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부터 유염 연소(화염)로 바뀌어서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라텍스는 80~90도 정도의 온도에서도 자연발화할 수 있는데 2년 전에도 2시간 동안 폭염에 노출된 라텍스 베개가 스스로 타며 화재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라텍스는 열 흡수율이 높아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하면 그만큼 화재위험도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SYN▶
허정필 / 동래소방서 화재조사관
"구멍이 많은 물질이다 보니까 열축적이 굉장히 용이해서 100도, 200도까지 쉽게 올라갑니다. 공기유입이 원활할 경우에는 화재가 확산될 위험이 높습니다."

최근 10년 간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 2천 400여건 중 이런 부주의로 인한 사례가 19%를 차지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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