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율주행\′하면 자동차 떠올리시겠지만,
선박도 \′자율운항\′을 합니다.
시장규모도 엄청나다고 하는데요.
우리 현대중공업이 180조 규모에 달하는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올해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선박으로
대양 횡단에 도전합니다.
이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운하와 송도를 오가는 크루즈
여행선이 여유롭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10명이 넘는 승객을 태웠지만 선장이 없는 자율운항 선박입니다.
이 크루즈는 최첨단 5G운항 기술을 출항부터 운항, 접안에 이르기까지
왕복 10km를 안전하게 순항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는
대형선박을 통한 자율운항 대양횡단 실험에
들어갑니다.
자율운항과 접안, 완전 자율운항 등
자체 개발한 3단계 기술표준을 미국 선급협회와
함께 국제 표준으로 만든다는 전략도 세웠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CES에 처음으로 참여한
것도 해상 모빌리티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조선과 해양공학,에너지 해결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지평을 탐구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에게 도전하는 야심찬 혁신 프로
그램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액화수소운반선 제작도 남은 과제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인
사우디에서 생산한 수소를 국내로 수송하는데
자체 제작한 액화수소운반선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액화수소를 해상플랫폼을 통해 수소연료
전지추진선으로 옮긴 뒤 육상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로 수송하고, 이 곳에서 블루수소를
생산, 공급한하는 구상입니다.
액화수소운반선 옆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사이버선박이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사고를 예방합니다.
오는 6월이면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
센터도 준공될 예정이어서 조선해양도시
울산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