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대심도 ′바둑판′ 전면 보강... 3호선 서행 계속


◀앵커▶

지난달 말, 토사 붕괴 사고가 났던

대심도 공사 현장에 대해,

부산시가 사고 현장을 전면 보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도시철도 3호선은 계속 서행 운행하고,

만덕2터널 주변 도로가 통제될 예정입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시철도 3호선은 평소의 1/3 수준인

시속 25km로 서행하고 있습니다.



불과 30m 떨어진

대심도 지하터널 공사장에서

25톤 화물차, 40여 대 분량의 흙이 무너져

내렸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사고 이후 약 2주간

집중 점검을 벌였지만,

토사가 흘러내린 구멍, 이른바 \′공동\′을 찾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성태/부산시 건설본부장]

"큰 싱크홀처럼, 큰 빈공간이 생겨서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빈공간이 없고 오히려 좀 여러 깊이의 흙들이 흩어져서

느슨한 구간이 있음을 확인했고요."



대형 구멍을 찾아 메꾸는 대신,

사고 현장 주변에

구멍 28개를 뚫어 촘촘히 메우는

바둑판 보강 공사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매일 밤 9시부터 새벽 6시까지

만덕2터널에서 미남교차로 구간

2개 차로가 통제됩니다.



유실된 토사보다 많은 양을,

시멘트로 채우는 작업으로

이달 말 완료될 전망입니다.



토목학회는

해운대구 센텀시티까지 이르는

대심도 공사 중 붕괴 위험은

여전히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김광염/한국해양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이미 한 번 유출을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 시공하는 구간에서는

조금 더 굉장히 조심하면서 시공해야 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나갈 부분도) 조심해야 할 구간입니다."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 측은

전체 공사 기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도시철도 3호선은 당분간 서행합니다.



정상 운행 여부는 오는 31일,

외부 전문가들의 안전성 검사를 거친 이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끝▶

윤파란

뉴스편집부장

"DROP THE BEAT, 비트 주세요."

Tel. 051-760-1344 | E-mail. blu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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