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교육

코로나로 잃은 것 "친구"... ′마음 방역′ 필요


◀앵커▶



코로나로 잃은게 뭐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청소년들이 \′친구\′라고 답했습니다.



코로나 격리 2년간 서서히 진행된

우리 청소년들의 정서 결손 문제

사흘간 짚어봤는데요.



학교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우선은 시설과 인력을 배치해

상담이 원활하도록 돕고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한다는게

교육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청소년

천63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서술형 답변의 키워드를 뽑아낸,

\′워드 클라우드\′ 분석입니다.



코로나19로 잃은 게 뭔지 물었는데,

첫번째가 친구, 두번째가 시간,

세번째가 추억이라고 답했습니다.



[조성우 / 중학생 (가명)]

"온라인으로만 보다가 서로 직접 대면하고 떠들고 하니 이상하죠. 직접 만나서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고 같이 밥을 먹고, 놀고 하는 게 진짜 어색했습니다."



친구와 사소한 대화도 어려워진 겁니다.



아이들은 이런 마음의 변화를

털어놓고 싶어 합니다.



때문에 상담인력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나옵니다.



학교별로 1명씩 두도록 하고 있지만,


부산지역 학교 10곳 중 3곳에는

전문상담인력이 없고,



그나마 초등학교는 60%,

특수학교는 15% 수준으로 더 열악합니다.



[김영달/전문상담교사

(전 한국전문상담교사협의회장)]

"초등학교에 상담교사가 2014년도에 처음 배치됐는데, 아직까지 중*고등학교에 비해서는 초등학교 상담이 활성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단계입니다."



여전히 방역업무를 맡고있는 일선 교사들이

상담에 집중하기도 힘듭니다.



[박은지 / 부산교사노조 집행위원장]

"업무들은 늘어나고 있는데 학생들의 기본생활 지도, 학생 간 관계 지도를 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쏟지 못하고 있는 게 교사들이 지금 힘들어 하고 있는 지점입니다. "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정서 결손을 해결하기 위해

\′회복탄력성\′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예측 불가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는

인식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서 미 /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상담역량개발 본부장]

"어떤 재난, 코로나19 같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재난에서도 우리가 이런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를 나누고, 아이들 마다 대처 전략이 다를 거에요. 그런

지혜를 서로 나누는 시간도 좋을 것 같고"



청소년상담복지 개발원은

회복탄력성 상담프로그램의 학교현장 도입을 위해

관련부처, 기관들과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끝▶

이두원

뉴스취재부장

"때로는 따뜻한 기사로, 때로는 냉철한 기사로 인사드리겠습니다."

Tel. 051-760-1309 | E-mail. blad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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