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치

중대선거구제 추진, 부산 영향은?


◀ 앵커 ▶



사표를 막고 민의를 더 반영하겠다는 취지의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산의 정치지형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하지만 정당별로, 또 다선 여부에 따라서도 셈범이

복잡해서

내년 총선의 도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집니다.



민성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현재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는

1지역구에서 1명만 뽑는 소선거구제입니다.



기초의원 선거처럼 중대선거구제가 되면 한

지역구에서 2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선출됩니다.



예를 들면 현재 국회의원이 총 3명인 해운대와

기장을

하나의 지역구로 묶어 득표순으로 1, 2, 3위가

당선이 되는 식입니다.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30-40%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지금보다 훨씬 많은 민주당 당선자가 나와 여야가

견제와 균형을 맞추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재수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중대선거구제는 각기 다양한 정치세력의 공존,

그리고 공생을 통해서 말하자면 경쟁의 정치질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제도입니다."



부산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찬성하는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던진 화두인 만큼 대부분

표면적으로는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입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중대선거구제는 정치개혁의 한 일환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 우리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으로 반응을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다선 의원들은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를 해도

당선 가능성이 열려 중대선거구제에 우호적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의 경쟁력이 높은 지역에서

같은 당 동료 의원과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초선들은

유보적이거나 반대입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현역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선거구제 확정 시한인 4월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아직은

우세합니다.



또 2-3인 선거구제 확대와 비례대표 축소를 통해

거대 양당의 의석 나눠먹기 구도가 강화될 수 있어

다당제 실현이 가능한 제도 보완 요구도 나옵니다.



[김영진 /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

"양당의 독식의 정치를 바꾸기 위한

중대선거구제가 돼야 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중대선거구제와 비례성 강화라는 비례대표에 대한

부분들이 함께 논의되어야 합니다."


당장 내년 총선부터 곧바로 적용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특정정당 쏠림 현상이 강한 부산의 정치지형은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민성빈입니다.



◀ 끝 ▶

민성빈

"MBC news 민성빈입니다."

Tel. 051-760-1320 | E-mail. narziss@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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