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시티버스 ′경쟁′ 원리 실패.. 官 주도 선회


◀ANC▶

태종대와 오륙도를 잇는
투어버스 사업자가 최근 면허를 반납하면서
원도심과 서부산권 노선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서비스질을 높이겠다며 도입한
민-관 경쟁 원리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부산시는 다시 관 주도의 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지난 2015년부터 태종대와 오륙도 등을 돌며
관광객의 발이 되어 준 시티투어 \′점보버스.\′

지난 15일 사업자가 운행 5년 만에
부산시에 면허를 반납하면서,

낙동강을 돌던 \′에코버스\′,
원도심 산복도로의 \′만디버스\′에 이어
민간 주도의 사업은 전멸했습니다.

해운대 등 동부산투어를 담당한 부산관광공사가
노선이 겹치는 오륙도 구간까지 양보했지만..

이걸로는 그동안 쌓인 40억 원대 적자를
해소하긴 역부족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SYN▶
시티투어 \′점보버스\′ 사업자
"실제로 평일에 좀 많이 손님이 없었고요, 주말
에는 조금 있는데 평일을 상쇄할 정도는 아니라
서..."

민-관 경쟁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던
전략이 실패로 끝난 것입니다.

버스 자체의 질보다 관광자원에 크게 의존하는
투어버스 특성을 간과한데다,
\′공공성\′을 위해 민간에까지 각종 할인행사를
강제했던 게 패인으로 분석됩니다.

부산시도 전략이 실패했다며 부산관광공사,
즉 \′관\′ 주도의 사업 재편을 예고했습니다.

\′수익성\′보다 관광지들을 잇는 \′인프라\′로서의
역할이 더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INT▶
이병석 / 부산시 관광진흥과장
"관광에서는 (시티투어버스가) 가장, 엄청나게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면 관광 콘텐츠, 관광지들을 연결시켜주는 기능을 해주기 때문에 그게 없으면 단절될 수가 있거든요, 관광지와 관광지 간에..."

부산시는 오는 3월부터
낙동강-범어사 신규 노선을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할 예정이며,
면허가 반납된 \′점보버스\′도 공사에
맡기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관공서 적자도 세금으로 메우는 만큼
버스 자체보다 지역 관광자원을 어떻게 알리고,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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