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장의 사진이
백마디 말보다 많은 것을
말해 주는 경우가 있지요?
부산산업 발전의 역사와
부산항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 속에 담고자 노력해 온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문화가 산책, 정세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밤낮없이 가동 중인 공장의 모습!
벌겋게 달구어진 철강공장의 쇳덩이!
부산의 산업시설만을 쫓아다니며
렌즈에 담아온
사직작가 조춘만 씨의 작품전입니다.
용접공 출신으로
어린시절부터 여러 공장에서 일해 온 작가가
자신의 작업장이자
삶의 터전이기도 했던 공장 내부와
한국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겪어온
부산항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속에 담아냈습니다.
조춘만
(사진작가)
" 기계는 정직하다 ....... "
때로는 공장 내부에서
때로는 멀리 산 위에서
그리고 때로는 컨테이너 선박 안에서
작가는 산업현장의 역동성과 다양성,
부산항의 민낯을,
마치 초상화를 그리듯 냉정하고 담담하게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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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을 보는 동물들의 모습이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소재로
익살스럽게 표현돼 있습니다.
동물과 배설이라는
특이한 주제로 작업해 온
고 손현욱 동아대 교수의
추모 작품전에서는
작품을 그저 감상만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즐거움'이라는
또 다른 미술의 세계를 공감하게 합니다.
김인겸 큐레이터
갤러리 마레
단순한 주제와 단순한 소재,
그러나 상상을 초월하는 결과물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작가의
강렬한 욕망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익살과 해학, 그리고 독창성이
넘쳐나는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허위 성추행 대자보사건' 으로 숨진
고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문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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