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부산지역은
초등학교가 오늘부터 차례로 개학합니다.
학교를 가장 안전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당국의 방역의지에도
델타변이의 강한 전파력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앞으로 일주일, 부산지역 확산세에 따라 전면등교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두원 기잡니다.
◀리포트▶
교문을 통과하는 어린이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오랜시간 못 봤던 친구들을 만나는 날.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또 교실에서 한번 더 확인하는
번거로움도 잠시.
보고싶었던 친구들, 선생님과
눈 마주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박재은 / 2학년]
"집에서 친구들 못 만나고 집에 있을 때는
심심했는데, 여기서 친구들 만난다고
생각하니까 설레요."
이 학교는
개학 첫날 1학년 123명, 2학년은 107명이
등교했습니다.
학교도 미리
방역상황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특히 가장 취약한 공간인 급식실은
지정석으로 띄워 앉도록 하고,
학년별 급식시간도 분산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야 그나마 대면수업이 가능합니다.
[황선경 / 교사]
"대면수업은 특히,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데요. 그런 학생일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사들이 대면수업을 통해서
확실히 도와주고자 합니다."
오늘 부산지역
304개 초등학교 가운데 31곳이 개학했고,
내일은 14곳, 나머지는 모레
개학해 2학기 일정을 시작합니다.
1,2학년은 전면등교,
3학년에서 6학년까지는 학생 수 절반만
등교합니다.
거리두기 3단계로 완화될 경우,
등교가능 인원이 대폭 늘거나
전학년 전면등교도 추진됩니다.
"초등학교까지 개학한 본격적인
2학기를 맞아, 교내 감염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다음 거리두기
조정 때까지 학교 방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