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경제

가구 대기업들과 정면승부 나선 부산 업체


◀앵커▶



유통업, 건설업에 이어 가구업계도

대기업의 지역시장 잠식이 만만치 않습니다. .



그런데, 가구 공룡들에게 정면 도전하겠다고 나선

지역 업체가 있습니다.



최근 대형 가구매장 코앞에 전시장까지 차렸는데요,



배범호 기자가 이 지역업체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년 전 문을 연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



지난해 6월 개장한 한샘 디자인파크가 있는 롯데 메종.



이 두 대형 가구매장이 위치한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가구공룡들의 각축장이라 불릴 만합니다.



대기업들의 전방위적인 공세에

지역 가구회사들의 부도가 이어지고,

나머지도 소규모 하청 납품업체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들과 정면 승부를 선언한

부산의 한 가구회사가 나타났습니다.



아예, 이케아와 한샘 코앞에다 홍보 전시장을 차렸습니다.



부산 토종 가구업체 주식회사 예홈입니다.



[허영식/(주)예홈 대표]

“(대기업은) 증설라인에서 나오는대로 레고처럼 탁탁탁 찍어서 만들어놨던 걸 끼워넣는 형식이고, 저희들은 그 집에만 맞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홈은 인지도에서는 대기업에 밀리지만

기술력과 품질에서는 앞선다고 자부합니다.



더 이상 ‘제 살 깎아 먹기’식의

대기업 하청에 의존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우수한 제품을 알아보는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선택받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입니다.



[허영식/(주)예홈 대표]

“한샘하고 이케아하고 다 구경해 보시고 저희들 전시장에 오십시오. 그만큼 자신 있습니다. 이거는 같이 붙어서 정면대결을 해야만 우리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숨어서 장사하는 게 아니라..”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 전시장에는

일반 소비자와 인테리어 업체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 가구업계도 예홈의 도전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케아와 한샘 등이 부산에 대형 매장을 열고

신세계와 현대, LG 등 대기업이 경쟁적으로

가구 사업을 강화하는 사이,



1년 매출이 수백억 원에 이르던

부산의 K사와 김해의 A사 등

지역 중소 가구업체들이

지난해 문을 닫았습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끝▶

배범호

경제 / 금융 / 건설 / 국세청 / 부산상공회의소

"끝까지 버틴다!"

Tel. 051-760-1327 | E-mail. buczy@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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