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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잇따르는 기수 극단 선택.. "구조적 문제"

◀앵커▶


지난달 29일
부산경마공원 기수 문중원 씨가
부정 경마, 조교사 개업과 관련한
한국마사회 비리를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산경마공원 개장 이후, 이 같은 일이
무려 4번이나 반복돼 왔는데요..

경마 제도와 한국마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기수들의 이같은 희생을 불러왔다는 지적입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사회가 죽였다! 문중원을 살려내라! 문중원을 살려내라!"

부산경마공원 기수 고 문중원씨의 유족들과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문 씨가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93년, 부정 경마 논란 이후
경마 시행의 전권을 쥔 마사회가
고용 구조를 '외주화'한 뒤

마사회와 기수, 경마 '감독'격인 조교사가
서로 개별 계약을 맺으며
고용 안전망이 부실해졌다는 것입니다.


공공운수노조
"마사회, 마주, 조교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갑질 구조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경주마 위에 올라야 했던 현실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하청의 재하청' 구조 속에서
경기 조작 등 부당 지시와 부조리가
반복됐다는 의혹입니다.

지금까지 부산경마공원 소속 기수 4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는 게
노조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관리*감독의 주체인 마사회는
직접적인 고용 관계가 없어
관여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재기 / 한국마사회 부산경마부
"조교사나 기수한테 특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건 없고요.. (조교사와 기수 계약에) 개입을 해 무엇을 할 수 있는 권한은 없습니다."

때문에 수년 동안 소속 기수가 잇따라
극단적 선택에 내몰리고 있지만..

마사회는 재발방지 대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U)"마사회는 유서에서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이는 한편, 비리 의혹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C NEWS 현지호입니다."
현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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