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마스크 벗으니 감기 환자 급증


◀앵커▶



마스크를 벗고 맞이하는 봄, 3년 만이죠.



그런데, 요즘 주위에

감기 환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17배, 폭증했다고 하는데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조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오후, 유치원 하원 시간이 되자

아동병원이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기침과 발열, 두통 등

감기 증상입니다.



[현장음성]

"어디 아파?

<일주일 약 먹었는데 안 떨어지고, 계속 미열이 왔다 갔다 해서.>"



38도 이상의 열과 기침.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 병원을 찾는 성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신성자/수영구 남천동]

"기침도 좀 하고, 머리도 조금 아프고

코도 많이 막히고."


전국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23명으로,

6주 연속 증가세입니다.



특히 최근엔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그 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

절기 유행 기준의 최대 9배 수준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최근 3년간 환자 수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겁니다.


[김탁수/소아과 전문의]

"체감적으로는

(작년보다) 30~50% 정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호흡기 증상이 심해지면 폐렴이 자주 생기기

때문에 호흡곤란, 경련 이런 게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늘어난 원인도 있지만,

보건당국은 지난 3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연관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한 달간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배 수준입니다.



[남기윤/이비인후과 전문의]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다르게 초반부터 고열이나

오한이라든지 증상이 먼저 나타나서 병의 경과가

훨씬 더 빠르고...예방접종 주사를 맞아주는 게

예방하는 데 좋은 방법입니다."



보건당국은

외출 전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조민희

교육 2진 / 김해공항 / 사상*사하*북*강서구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324 | E-mail. 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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