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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② 카톨릭센터 점거 7일의 기록

◀앵커▶


87년 부산의 카톨릭센터 점거농성은
6월항쟁의 판도를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부산시위가 한달 내내 지속될 수 있었던
동력이 됐는데요.

6월 민주항쟁 32주년을 맞아
부산MBC가 마련한 기획보도,
오늘은, 32년전.
카톨릭센터 점거농성이 시작된 그날로
가보겠습니다.

황재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구 대청동에 위치한 카톨릭센터.

6월항쟁 최대의 격전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카톨릭센터는 6월항쟁 초반부터
시민들의 집결지였습니다.

광주 5.18 사진전이 열렸는데,
대다수 부산시민들은 이때 처음 5.18을
알게됐습니다.

항쟁기간 열린 이 사진전은
부산의 6월항쟁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87년 6월 16일.

경찰의 최루탄 난사를 피해
900여명의 학생시위대가
카톨릭센터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7일간의 점거농성이
꺼져가던 항쟁의 불씨를 되살려놨습니다.


"서총련의 일방적인 농성해제..6월항쟁 열기를 식게할 것이라는 우려"



학보사 기자의 취재일지에
급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시민들은 카톨릭센터 안으로 구호품을
날랐습니다. >


"위에서 쳐다보면 너무나 많은, 개미떼같이 카톨릭센터를 메우고 도로를 꽉 메운.."



하지만, 군대투입설이 돌면서 건물안은
긴장에 휩싸였다고 기록합니다.

실제로, 6월항쟁기간 전두환 정권은
계엄령을 전제로 한 작전명령을 하달했습니다.

부산에는 지역사단 외 공수특전여단이
들어오게 돼 있었습니다.>>


"위수령이 아니라 계엄령이라고.."

하지만, 이미 승기는
시민들에게 넘어와있었습니다.

항쟁 막바지, 시민들은 스스로
'질서'를 외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32년전 MBC카메라에 잡혔던
시위대속 젊은부부는,
그날의 기억을 생생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이긴 것 같더라고..감격스럽고.."



87년 부산시민들은 분노와 저항, 승리의 감격을
느꼈을 겁니다.

그때 그 장소를 보며 다시금 기억해봅니다.

MBC뉴스 황재실입니다.

황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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