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치 8회 지방선거

시의회도 ′몰표′.. ′제동장치 없는 권력′ 우려도


◀앵커▶



이번 지선 결과에서

눈 여겨 봐야할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지방의회 구성입니다.



부산시의회 47석 중 단 2석을 제외한 모든 자리를

국민의힘이 석권하게 된 건데요.



시정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순 있겠지만, 우려도 나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의 지방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압승,

더불어민주당 참패로 요약됩니다.



부산시장부터 16개 단체장,

광역의회까지 모두 국민의힘 몫이 됐습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부산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광역의회\′ 구성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로 47석 중

국민의힘이 45석을 가지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선 모두 낙선했고

비례대표로만 단 2석을 얻었습니다.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하려면

최소 5석 이상을 가져야 하는데,

이마저도 어렵게 됐습니다.



[반선호 / 부산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더 노력을 많이 해야된다는 부산시민들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시정운영의 감시와 견제 기능이 작동할 수 있을 지 너무 걱정스러운 상황이지만 주어진 상황에서도..."



부산시장 당선인이 공약했던 사안들은

같은 당 의원들의 지지와 함께

\′성과내기\′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시의원들은 분야별 위원회에 소속돼

부산시의 예산, 복지, 해양 분야에 대해

낭비성 사업은 없는지, 타당한 정책인지를

감시하고 견제하게 됩니다.



그러나 의원 1인당 하나의

위원회에만 참여할 수 있다보니,



대부분의 위원회가

모두 같은 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돼

사실상 부산시장의 거수기로

전락할 우려도 있습니다.



[차재권 / 부산MBC 선거방송자문위원]

"사회적으로 치러야하는 비용들이 있을 수 있겠죠. 예컨대 예산의 낭비라든지 여러가지 비효율적인 그런 시정 운영도 시민들이 감내해 내야되는 그런 부분도 사회적 비용으로 발생한다.."



한편, 2인 선거구 쪼개기로 비판받았던

기초의회 선거에서는 소수 정당 진입이 끝내 불발되면서, 거대 여야 두 정당의 지방의회 권력의 독점화는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끝▶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Tel. 051-760-1314
E-mail. kmo@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