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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사/심층] 3·1운동 100주년

② 부산 만세운동 효시, 어디일까

세계사에 유래를 찾기 힘든 비폭력 독립운동인 3.1운동은 지금으로부터 백년전 전국 규모로 커지면서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습니다.

부산에서의 첫 만세운동은 일신여학교에서 시작된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엔 다른 주장이 나왔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산 만세운동의 효시를 찾는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1919년 3월 1일,파고다공원에서 시작된 독립만세운동.

일제의 무자비한 진압 속에서도 서울 시내를 휩쓴 독립운동 열기가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갔고 부산에서도 극비리에 만세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3월 10일 밤, 일신여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기숙사에 모였습니다.

경찰의 눈을 속이기 위해 창문을 가리고 벽장 속에 들어가 태극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3월 11일..

거리로 나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쳤습니다.

부산 만세운동의 효시로 알려진 일신여학교!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일신여학교 교실입니다. 100년 전, 바로 이곳에서 공부를 하던 교사와 학생들은 거리로 뛰어나가 만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김경신 / 동구청 공보계장▶
"지역 주민들이 나와서 같이 만세운동에 참여하게 됐고 이걸 기점으로 경남 일대에 만세운동이 전파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부산 최초 만세 운동지가 동래장터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1919년 3월 8일, 범어사 명정학교 학생이자 스님이던 김법린 선생이 중심이 돼 동래장터에서 선언문을 배포하고 만세를 불렀다고 주장합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11일보다 3일이나 앞서 좌천동 거리가 아닌 동래장터에서 이미 만세가 시작됐다는 겁니다

◀강대민 / 경성대학교 사학과 교수▶
"김법린 선생이 회상하길 3월 7일에 했다고 돼있는데 3월 8일로 보고..그날이 장날이니까 동래장터에서 범어사에 있는 지식인, 지방 학림이 중심이 돼서 만세 시위를 벌였다는거죠"

학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3*1 만세운동을 재조명하는 세미나를 열고 근대사 기록을 통해 관련 연구를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부산에 울려퍼진 첫 만세 함성.

100년이 지난 지금 이 시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새로운 논의와 의미있는 연구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김유나
정치2진 / 해양수산 / 세관 / 관광M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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