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부산 오페라하우스 ′설계′에만 6개월 더


◀앵커▶



부산시가 두 달 간의 검증 작업 끝에,

공사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된

부산 오페라하우스 전면부 설계 방식을

결정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설계를 수정, 보완한다는 계획인데,

이 과정만 최소 6개월,

준공시점도 내후년 말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리포트▶



착공 6년 차에 접어든 부산 오페라하우스.



그러나 이 랜드마크 건물의 핵심인,

전면부 공사는

아직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곡선형 외관을 구현하기 위한

철골 구조물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공법은 지난해 초 결정됐지만,

실제 설계하는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시공사가

건물구조의 안전성 등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공법 자문교수 (지난해 7월 자문회의 중)]

"웬만한 구조, 설계 경험이 있는 사람이 보더라도 (구조적 안전성을) 매우 원시적인 방법으로 해결을 했다고 저는 봐요."



논란이 지속되자 부산시는 지난 한 달 간

공법 선정을 위한 검증위원회를 가동했습니다.



그 결과 일단 기존방식을 유지하기로 하면서도,



설계업체에 \′안전성과 부품 생산능력 확보\′,

\′3D 설계\′ 등의 조건을 달아 설계 이후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조건을 맞추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대안설계도 동시에 추진키로 했습니다.



[김기환 / 부산시 문화체육국장]

"6개월 후에 그 3D설계에 대해서 시 산하에 기술심의위원회에 설계변경을 요청합니다. 그 다음 기술심의위원회에서 통과를 하게 되면 (공법이) 확정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설계를 수정, 보완하는 데에만

최소 6개월의 시간이 걸리다 보니,

준공시점도 내년 3월에서 내후년 말로,

1년 넘게 늘어나게 됩니다.



지난해 3천 50억원까지 늘어난 공사비 역시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임경모 / 부산시 도시계획국장

"부산시 랜드마크도 고려해야 되고, 안전성, 그리고 품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당초 오페라하우스 개관 시점은 2020년 초.



부산시는 5년이나 공사가 늦어지고,

비용도 치솟고 있는 문제에 대해

별도의 절차를 거쳐

책임 소재를 가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끝▶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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