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고분 앞 병풍아파트 되나"... 현장 간 도시계획위


◀앵커▶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 논란을 빚은
인천 \′검단 신도시\′ 사태와
지금 비슷하게 전개되는곳이 바로
부산 동래 \′복산1구역 재개발\′ 사업입니다.

재심의를 거듭한데다, 심의보류 결정까지 나오며
진통을 겪고 있는데,

오늘(10) 최고심의기구인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현장을 직접찾아
실사를 벌였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래구 복산 1구역 재개발 사업은,
국가사적인 복천고분군을 비롯해
동래읍성, 충렬사 등 시 지정문화재로
둘러싸여 있어, 찬반논란이 뜨겁습니다.

2차례 \′재심의\′ 결론에 이어,
지난달 마지막 심의까지 이례적으로
\′보류\′ 결정이 나온 이유입니다.

최고 심의기구인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나왔습니다.

[최열 교수 / 부산대 도시공학과*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
"위원들이 계속 고민하고 갈등하고
판단 못 내리는 게, 문화재가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안 되니까..."

고분을 비롯한 문화재가
아파트 병풍에 갇혀버리게 될 거란 우려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지현 교수 / 부산대 통일한국연구원]
"(동래)읍성 라인이나 박물관이 굉장히
랜드마크적인 효과를 주고 있잖아요.
여기 이렇게 (아파트가) 올라가는 것이..."

공사과정에서 문화재가 추가 출토될 가능성도
쟁점입니다.

[정진교 교수 /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굴착을 하게 되면) 옛것들이 나오는 지역은
확실합니다. 검증위원회라든지 보존할 수 있는 TF팀이
구성이 돼서 따로 가동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장실사가 진행되는 동안
재개발 조합원 230여명이
심의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강진모/동래구 복산동]
"집을 고칠수가 있나 증축도 못하고 개축도 못하고
너무 너무 힘듭니다. 화장실도 심지어 앉아서
흔히 얘기하는 푸세식(재래식)에 앉아서 20년, 30년
세월을 보냈습니다."

복산1구역 재개발 사업 진행 여부는
다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끝▶

김유나B

법원검찰 2진 / 해경 / 영도 / 중*동*서구

"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314 | E-mail. 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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