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비대면′ 추석, 가족 대신한 ′따뜻한 손길′


◀ANC▶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부산은
\′거리두기 명절\′로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고향을 찾지 못하는 가족이 많다 보니,걱정이 되는 건 바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입니다.

거리두기가 바꿔놓은 명절 표정
송광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른 아침부터 복지관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명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떡과 과일,
전을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이른바 \′거리두기 명절\′이 된 탓에
혼자 사는 어르신을 찾아뵙기 위해섭니다

◀INT▶
서은해 / 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
"추석 인사도 드리고요. 혼자 계시니까 쌀이라든지 또 저희들이 만든 부침개라든지 어르신들 외로울 것 같으니까 가서 안부도 전하고..."

첫 방문지는 올해 80살이 된 심무자 할머니 댁.

◀SYN▶
"어르신 안녕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명절이라고.."

명절 때마다 가족들이 찾아왔지만
올해는 그리운 동생들,조카들 얼굴 보기가
힘들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역사회의 손길이 고맙기만 합니다.

◀SYN▶
"전도 이렇게 많이 가지고 왔어요. 우짜노, 이렇게 많은 걸.. (이건 명태전, 이건 산적)."

풍성한 명절 음식도 반갑지만,
가장 기쁜 건 잠시나마 가족들 얼굴을 보는 것.

떨어져 있는 남동생을 영상통화로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어봅니다.

◀SYN▶
심 할머니-남동생 영상통화 中
"좀 조용하면 내려와, 코로나19 끝나고 나면 (어, 걱정하지 말고, 내 걱정하지 말고) 오냐, 너희가 내 걱정하지."

부모님 역할을 대신해 오랫동안 다섯 동생을
돌보았던 심 할머니.

보고 싶은 가족 생각에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냅니다.

◀SYN▶
심 할머니-남동생 영상통화 中
"(어이, 참 내 끊어라) 어, 그래, 눈물난다, 우짜노 눈물난다.."

◀INT▶
심무자 할머니
"감격해서 내가 눈물이 자꾸 난다, 감격스러워서.. 마음이 막 자꾸 서럽다 아닙니까, 고맙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을 찾는 가족들은 크게 줄었지만,
지역 사회의 손길은 어르신들의 외로운 추석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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