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4)부터, 북항 재개발 구역 내
공공시설이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우리나라 최초 무역항으로 개항한지 146년 만에
친수공간으로 변신해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현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국 최초의 무역항,
지금은 재개발 추진 중인 부산항 북항입니다.
신항이 문을 열기까지
물류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2006년 이후 재개발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북항은 어떤 모습이 돼야 할지,
그 방향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 故 노무현 전 대통령(2006년 12월 부산 방문) ]
"슬리퍼 하나 신고 그냥 와서 놀 수 있는 이런 북항을 선택하고 싶느냐.. 우리는 부산시민들에게 한번 물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4), 공공시설이 개방되면서
북항은 개항 이후 146년 만에
시민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축구장 면적 17배 크기의 근린공원과,
수변산책로, 행사용 계단광장을 갖추고..
아직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랜드마크 부지에는
야생화 단지가 조성됐습니다.
[ 배주원 / 부산항만공사 재생개발실 ]
"140여년간 닫혀 있던 수변공간을 일반 시민분들께 개방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시민들께서는 수변 산책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부산역과 북항을 잇는 공중 보행로도 생겼습니다.
부산역에서부터 이어진 이 보행데크를
이용해 친수공간까지 걸어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부산역 뒤편 광장에서 시작해, 5분이면
누구나 편하게 북항을 오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 김미영(엄마) - 이윤서(딸) / 동구]
"(북항의) 예쁜 모습을 몰랐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더 예쁜 것 같고요. 개방하면 산책도 많이 하고 운동도 많이 할 것 같아서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복합환승센터와 랜드마크 부지 등
개발 계획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시민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친수공간\′이란
방향성은 끝까지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