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신흥도시의 고민1..혐오시설

◀ANC▶
없어서는 안될 필수 시설이지만 우리 동네엔 들어오면 안되는 시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화장장인데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양산시에 없는 시설이 바로 이 화장장이기도 합니다.

양산 화장장 건립은 지난 2005년 추진이 됐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적이 있는데요,

양산시가 더이상은 미룰 수 없다며 주민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세민기자입니다

◀VCR▶

16년간 밀린 숙제 해결을 위해 양산시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양산시는 화장장 설치에 관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이달(6월)부터 설문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지난 2005년 추진했다가 후보지까지 선정됐지만 시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시작단계부터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입니다

화장장 설치에 다시 불을 지핀 이유는 시민불편입니다

양산시 전체 사망자가의 94%가 화장을 하고 이 가운데 66%는 울산, 18%는 부산의 화장장 시설을 이용합니다

두 지역 모두 해당지역 시민에게 우선권이 주어져 양산시민은 당일 이용이 불가능하고 지역 주민들보다 몇배나 많은 이용료는 양산시의 지원금으로 채워나가는 상황입니다

◀INT▶
박정희 과장 / 양산시 사회복지과
"모든 게 해당지역 주민이 우선이다 보니 양산시민들은 이용을 하는데 다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4월에는 인근 화장장의 내부사정으로 인해서 10일간 저희들 양산시민이 아예 이용을 못한 그러한 사례도 있습니다."

화장장은 소각장, 하수처리장 등과 함께 내집 주변에는 절대 안된다는 대표적인 기피* 혐오시설입니다

그러나 도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입니다

인구 36만의 양산시는 인근의 사송신도시와 동부 웅상지역의 대규모 주거시설 조성 등으로 4-5년 안에 인구 50만 돌파가 예상되는 만큼 더 이상 미룰 수만은 없는 과제입니다

◀INT▶
김일권 양산시장
"꼭 필요한 시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데 오지마라는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시민여론을 통해서 가야됩니다."

특히 화장장은 주민의견 수렴부터 후보지 선정, 공사과정 등을 거쳐 가동까지 최소한 10년이 걸리는 장기사업인 만큼 지금 당장 착공해도 늦다는 지적입니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 그리고 도시성장을 위해 필요한 시설 화장장!

대도시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양산시민들의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양산시의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END▶

정세민

양산 시청 / 양산 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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