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단독 뉴스
명지신도시 2단계, 중금속 기준치 최대 80배
◀앵커▶
상주인구 2만 3천 명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 2단계 부지에서,
기준치 최대 80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조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서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개발 현장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주택 8천 여호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예상 인구만 2만 3천 명입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곳 부지 8개 지점에서
오염 기준치를 훌쩍 넘는 기름과
중금속이 검출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주거시설과 학교, 공원이 포함된
1지역 기준으로
구리와 기름은 기준치의 약 80배,
아연은 16배에 달했고,
6가크롬도 5배를 웃돌았습니다.
모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유해한 물질입니다.
[홍영습/부산시환경보건센터장]
"6가 크롬의 경우는 폐암 유발 물질이니까 기준치 이상이면 안 되죠.
아연, 구리 같은 경우에 다량으로 들어오게 되면 간독성이라든지,
콩팥을 손상시킬 수 있죠."
19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부지는
과거 대파 밭과 비닐하우스,
공장이 들어서 있던 땅입니다.
환경단체는 당시 논밭을 조성하거나
공장을 운영하면서 땅이 오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강서구청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백해주/초록생활 대표]
"환경법이 강화되기 전에 기름을 사용했던 비닐하우스가 있었고
각종 오염물질을 발생하는 공장들(때문에) 2차 오염 우려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조사를 해야 된다."
기초 조사 결과,
이렇게 기준치의 수십 배를
웃도는 오염이 확인되자,
구청은 지난해 6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정밀 조사를 명령했습니다.
앞서 구청은 오염이 확인된
같은 부지 내 3개 지점, 182제곱미터 상당의 땅에 대해선
정화 명령까지 내린 상황.
LH는 2차로 문제가 된
8개 지점에 대한 정밀 조사가 끝나면,
한꺼번에 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보성/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2차에 대해선 8개소에 대해선 저희가 조사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1, 2차 같이 해서 나중에 정화를 한 번에 수행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LH는 정밀조사가 끝날 때까지
오염 구역에 띠를 둘러놓고
공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름이 공사 구역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며 차수벽 설치같은
적극적인 조치를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상주인구 2만 3천 명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 2단계 부지에서,
기준치 최대 80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조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서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개발 현장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주택 8천 여호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예상 인구만 2만 3천 명입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곳 부지 8개 지점에서
오염 기준치를 훌쩍 넘는 기름과
중금속이 검출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주거시설과 학교, 공원이 포함된
1지역 기준으로
구리와 기름은 기준치의 약 80배,
아연은 16배에 달했고,
6가크롬도 5배를 웃돌았습니다.
모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유해한 물질입니다.
[홍영습/부산시환경보건센터장]
"6가 크롬의 경우는 폐암 유발 물질이니까 기준치 이상이면 안 되죠.
아연, 구리 같은 경우에 다량으로 들어오게 되면 간독성이라든지,
콩팥을 손상시킬 수 있죠."
19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부지는
과거 대파 밭과 비닐하우스,
공장이 들어서 있던 땅입니다.
환경단체는 당시 논밭을 조성하거나
공장을 운영하면서 땅이 오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강서구청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백해주/초록생활 대표]
"환경법이 강화되기 전에 기름을 사용했던 비닐하우스가 있었고
각종 오염물질을 발생하는 공장들(때문에) 2차 오염 우려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조사를 해야 된다."
기초 조사 결과,
이렇게 기준치의 수십 배를
웃도는 오염이 확인되자,
구청은 지난해 6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정밀 조사를 명령했습니다.
앞서 구청은 오염이 확인된
같은 부지 내 3개 지점, 182제곱미터 상당의 땅에 대해선
정화 명령까지 내린 상황.
LH는 2차로 문제가 된
8개 지점에 대한 정밀 조사가 끝나면,
한꺼번에 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보성/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2차에 대해선 8개소에 대해선 저희가 조사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1, 2차 같이 해서 나중에 정화를 한 번에 수행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LH는 정밀조사가 끝날 때까지
오염 구역에 띠를 둘러놓고
공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름이 공사 구역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며 차수벽 설치같은
적극적인 조치를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조민희
교육 2진 / 김해공항 / 사상*사하*북*강서구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324 | E-mail. lilac@busanmbc.co.kr
Tel. 051-760-1324
E-mail. lilac@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