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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사육 금지..출구 없는 대책 비판

◀앵커▶

전국의 해양 수족관마다 쇼를 하는 돌고래들이 해마다 폐사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후속 조치로 신규수족관 고래 사육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기존에 남아 있는 돌고래들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계획은 빠져있어 반쪽짜리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족관 안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돌고래들, 사육사들이 주는 먹이도 넙죽 받아먹습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입니다.

지난해 7월 큰돌고래 고아롱이 폐사하는 등 지금까지 이 체험관에서 돌고래 8마리가 죽었습니다.

남아있는 돌고래는 4마리.

지난해 11월에는 거제씨월드 수족관에서 흰돌고래 벨루가 1마리가 폐사하는 등 수족관 돌고래 폐사가 매년 잇따르면서 해양수산부가 지난 1월 대책을 내놨습니다.

체험 행사에서 관람객 먹이주기와 만지기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새로 문을 여는 수족관에서는 고래류의 사육과 전시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수족관에 남아있는 돌고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장생포 돌고래들을 앞서 방사된 제돌이처럼 적응기간을 거쳐 바다에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약골 /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대표
"울산은 같은 공공기관인데 여전히 돈벌이를 위해서 살아있는 고래들을 가둬놓고 있는게 시민들의 지적을 많이 받게 됐고."

하지만 수족관에서 태어난 1마리를 제외한 3마리 모두 일본 와카마야현 다이지에서 수입됐습니다.

동해는 참돌고래, 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가 주로 서식하는데 장생포 돌고래는 큰돌고래로 종이 다릅니다.

제돌이처럼 제주도 앞바다에 방류하려 해도 생태계 파괴 우려가 제기됩니다.

고래생태 연구가(음성변조)
"우리나라 고유종이 사는데 거기에 그걸 풀어놓으면 얘들은 하이브리드, 잡종도 나오거든요. 오히려 우리나라 생태계를 파괴하는거죠."

환경단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수족관 7곳에서 현재 사육하고 있는 돌고래는 모두 27마리, 이 중 24마리가 일본과 러시아에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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