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인천-부산 투 포트가 해법


◀앵커▶

세계 2위의 환적 항만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은, 항만 물류의 국제 허브 도시입니다.



그러나 유독 항공 물류에서만은

실적이 미미합니다.



항공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집중시키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때문인데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걸맞은 신공항을

제대로 건설하려면,

이제라도 인천과 부산의 공항을

함께 육성하는 전략 수정이 절실해 보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창이,

카타르 도하,

홍콩 첵랍콕,

도쿄 하네다,

그리고 대한민국 인천.



흔히 세계 TOP 5 공항으로

거론되는 국제공항들입니다. 



각국의 주요 공항을 촘촘히 연결하는

거미줄같은 국제선 노선은 기본이고,



전 세계 물류 거점을 장악하고 있는

이들 허브공항의 공통점은,

바다를 끼고 건설됐다는 점입니다.



역시 바다를 끼고 있는

국내 유일의 허브공항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이래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왔습니다.



모든 항공 수요를 인천에 몰아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입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나머지 공항들은,

국내선과 저비용항공사 전용 공항이 됐습니다.



부산도 예외는 아닙니다.



부산의 경우, 특히

연간 2천200만 TEU에 달하는 항만 물류를

항공 물류와 연계시키지 못해

발생하는 손실은 추산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서지연/부산시의원]

"가덕도신공항은 우리 부산의 기회입니다.

백년지대계 사업이라고 말씀을 감히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이 가덕도 신공항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효과와

가치에 대해서 좀 더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세계 2위의 환적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 신항에서는, 지금도 항공 노선이 없어,

항공기를 이용하려면

인천공항까지 화물을 옮겨야하는 형편입니다.



부산항 인근에 물류 거점 공항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정부는 인천공항 육성에만 열을 올릴 뿐

관심도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이재희/전 인천국제공항 사장]

"경제자유구역 지역도 만들고 자유무역지역도

만들고, 그 다음에 인프라를 구축해가지고

첨단 산업시설을 부울경에 우리가 장기적으로

유치하는 작업들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되는..."



현재 국토교통부는 가덕신공항을

제2제주공항와 대구신공항 수준의

\′거점공항\′으로 분류한 상태입니다.



말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실상은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

지역공항 중 하나로 취급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30세계박람회 실사단의 부산 방문.



정부가 세계박람회 수준에 걸맞은 신공항을

제대로 건설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인천공항 위주의 원-포트 전략에서 탈피해,

인천과 부산의 공항을 함께 육성하는

전략 수정이 절실해 보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김유나B

법원검찰 2진 / 해경 / 영도 / 중*동*서구

"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314 | E-mail. 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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