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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정치

부산시의회 '긴급현안질문' 발동... 출범 30년만에 처음

◀ 앵커 ▶

부산시의회가 출범 30년만에 처음으로
'긴급현안질문'을 발동했습니다.

시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장 임명을 강행하자,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시장을 시의회로 소환한 건데요.

시의회 사상 초유의 긴급현안질문은 팽팽한 기싸움으로 이어졌고,
협치가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민성빈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의회 인사특위의 부적격 판정을 받은
공공기관장 사장을 부산시장이 임명한 지
5일 만에 열린 시의회 본회의,

신상해 의장이 먼저 유감을 나타내며
박 시장에 대한 포문을 열었습니다.

[신상해 / 부산시의회 의장]
"협치의 끈을 놓지 않으려 했던 시의회 의장단의 노력이 무위로 끝나 버린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숨길 수 없습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긴급 현안질문을 발동하며
박형준 시장과 직접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시의회의 부적격 판정이 정치적 결정이라는
박 시장의 견해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노기섭 / 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시의회의 고유권한인 견제와 감시의 기능에 대해 왜 자꾸 정치적이라고 몰아세우십니까. 사과하셔야 하지 않습니까?"

[박형준 / 부산시장]
"정치적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가지 판단 가운데 하나의 요소이고,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거죠."

박 시장도 인사는 시장의 고유권한이며
의회와 검증 결과에 대한 의견이 다를 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곽동혁 / 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저는 무작정 반대하는 것과 그리고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 강행을 하는 것 모두 정치를 퇴행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퇴행시킨다고 보지는 않는데요, 의회와 의견이 일치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인사 검증을 둘러싼 갈등의 책임을 서로 물으며,
8개월 간 이어온 여당 의회와 야당 시장간
협치 기조에 파열음을 냈습니다.

향후 15분 도시 등 박시장 공약 예산과
주요 정책 추진에도 시의회의 강한 견제가 예상됩니다.

민주당 시의원들이 제정 3년만에
처음으로 긴급 현안질문을 발동해
부산시와 정면충돌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야로 갈린 대다수 시의원과 부산시장의 갈등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민성빈입니다.

◀ 끝 ▶

민성빈
정치 / 국회 / 부산시의회

"MBC news 민성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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