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故이태석 신부 10주기..′나눔′ 담은 기념관 개관


◀ANC▶

내전으로 폐허가 된 남수단에서
교육과 의료 봉사에 일생을 바친
故 이태석 신부의 기념관이
선종 10주기인 어제(14) 문을 열었습니다.

이태석 신부 가족과 기념식 참석자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정신이
널리 퍼지길 기원했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2001년 12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선교 사제로 부임한 故 이태석 신부.

오랜 내전으로 폐허가 된 지역은 이미
희망을 잃은 비극의 땅이 되어버렸습니다.

의과대를 졸업하고 종교인이 된 이 신부는
병원을 세우고 하루 300명씩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치료했습니다.

학교를 세우고 아이들에게 총과 칼 대신
악기 다루는 법을 알려줬던 이 신부.

2010년, 48살의 나이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도 톤즈를 걱정했습니다.

(장면전환)

그가 남긴 나눔의 정신이 그가 살아온
부산 생가 앞에 세워진 기념관에 담겼습니다.

이태석 신부의 생전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모형으로 제작됐고, 봉사 당시 쓰던 의복,
청진기 등 유품 60여 점이 놓여 있습니다.

◀INT▶
이태원 / 故이태석 신부 형
"도서 벽지가 한국에도 많은데 왜 거기에 가느냐.. 남을 위해서 봉사하고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오히려 우리 동생도 마음이 행복했을 겁니다.

건물 1층에 들어선 카페는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년들의 무료 급식,
그리고 자립을 지원하는 장소로 쓰입니다.

청소년 영화제, 음악회 등을 열고
섬김과 기쁨, 나눔의 가치를 널리 뿌리는
출발점이 될 예정입니다.

◀INT▶
이세바 신부 / 이태석신부 기념관장
"이제 이곳을 시작해서 가깝게는 부산, 그 다음에 전국, 전 세계에 이태석 신부님의 참사랑의 정신이 널리 퍼지는 곳이 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기념관 앞에 자리했던 이태석 신부 생가가
2014년 10월 복원된 데 이어
3년 전 생가 앞에는 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수공예품점이 세워졌습니다.

올해 7월에는 기념관 주변에
이른바 \′톤즈 문화공원\′도 조성돼
이태석 신부의 정신이 곳곳에 담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Tel. 051-760-1314
E-mail. kmo@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